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이는 장애인들의 재활 의욕을 높이고 국민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기념일인데요. 특별한 이 날, 때마침 기쁜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SPC그룹이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행복한 베이커리 & 카페가 어느덧 10주년을 맞은 건데요. 오늘은 SPC그룹, 그리고 행복한 베이커리 & 카페가 쌓아온 지난 10년간의 뜻깊은 기록들을 하나씩 함께 살펴볼까 합니다.
행복한 베이커리 & 카페가 지나온 10년
행복한 베이커리 & 카페는 SPC그룹이 지난 2012년 장애인 지원 전문 공익재단인 ‘푸르메재단’과 합심해 출범한 사업으로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NGO가 협력해 발달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모델입니다. SPC그룹은 축적된 베이커리 및 카페 경영 노하우를 활용해 장애인들에게 직업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매장 인테리어와 시설·장비 등을 지원하는데요. 서울시는 공공기관 내에 매장 운영 공간을 제공하고, 푸르메재단은 매장 운영 및 운영 수익금을 활용한 장애인 재활사업을 담당합니다.
행복한 베이커리 & 카페는 현재 총 9개의 매장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2012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약 62억 원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매출액을 아메리카노 1잔 가격으로 환산하면 무려 248만 잔이 팔린 셈입니다. 고용 창출 효과도 톡톡히 봤는데요. 행복한 베이커리 & 카페를 통해 장애인 27명, 비장애인 11명 등 총 38명이 소중한 일터를 얻었습니다.
SPC그룹은 행복한 베이커리 & 카페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바리스타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기회를 마련해주고자 매년 장애인 바리스타 대회를 개최해왔습니다. 특히 SPC그룹의 커피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사를 진행하고 우수 출품작에 대해서는 시즌 메뉴 출시를 지원하는데요. 지금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된 대회의 우수 출품작 가운데 4개가 SPC그룹 내부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실제 판매 메뉴로 출시됐습니다.
행복한 베이커리 & 카페의 장애인 직원들이 전문 바리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SCA 커피 국제 자격증 취득 특별반도 운영하고 있는데요. SCA 커피 국제 자격 시험은 커피 추출뿐 아니라, 생두 로스팅과 소비자를 향한 호스피탈리티를 완벽히 이해해야만 통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장애인들에게도 자격증 취득이 쉽지 않기로 유명한데요. 행복한 베이커리 & 카페의 자격증 취득 특별반은 SPC컬리너리아카데미의 강사들이 재능기부 형식으로 장애인 직원들에게 밀착 교육을 진행합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장애인 직원 총 16명이 자격증 취득에 성공했습니다.
행복한 베이커리 & 카페는 2012년 9월 종로점을 시작으로 수도권 각지에 뿌리를 내렸는데요. 서울시 인재개발원 본관과 다솜관, 서울시립은평병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서초구청에 잇따라 매장이 들어섰습니다. 2018년에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카페를 오픈하면서 더욱 많은 장애인들이 행복한 일자리를 얻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매장 오픈 소식이 이어졌는데요. 서울 안국동에 새로 개관한 서울공예박물관 교육동과 안내동에서 새로운 행복한 베이커리 & 카페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장애인들의 ‘행복하게 일할 권리’를 위하여
행복한 베이커리 & 카페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SPC그룹은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오고 있는데요. 2013년 5월 서울시와 장애인 일자리 창출 MOU를 맺은 데 이어, 2018년 5월에는 푸르메재단과 함께 사회적기업인 ㈜행복한거북이를 설립했습니다. ‘느리지만 행복한 장애인들의 일터’라는 뜻의 행복한거북이는 행복한 베이커리 & 카페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더욱 확대하고자 세워졌는데요. 설립 이듬해인 2019년 5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 제공형 사회적 기업 인증을 획득하며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습니다.
SPC그룹이 지난해 말까지 행복한 베이커리 & 카페에 지원한 액수는 총 23억 원에 달하는데요. 신제품 공동개발, SCA 커피 국제자격증 및 서비스 교육, 주기적인 매장 위생점검과 리모델링 등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현재까지 누적 340여 명의 SPC그룹 임직원들이 재능봉사에 참여해 교육, 자문, 컨설팅 등 다방면에서 장애인들의 자립을 도왔는데요. SPC그룹은 앞으로도 축적된 경영 노하우와 전문 인력을 투입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행복한거북이는 지난해 온라인 스마트스토어인 행복한거북이 커피엔을 새롭게 오픈하고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코로나19로 매장 이용 고객이 다소 줄어든 가운데, 발달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인데요.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드립백 커피는 발달장애 청년들이 직접 생산하며, SPC그룹의 커피 전문 브랜드 커피앳웍스의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해 맛과 품질이 뛰어납니다.
행복한거북이 커피엔에 방문해보세요!
장애인들의 꿈을 함께 응원해주세요!
행복한 베이커리 & 카페의 발전을 위해 ㈜행복한거북이는 지난해 말 7개 매장 이용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매장 서비스와 위생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5%는 ‘장애인 직원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불편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매장이 깨끗하다(25%)’, ‘장애인 직원이 친절하다(11%)’, ‘장애인 직원이 성실하다(11%)’ 등의 답변도 뒤를 이었는데요.
장애인 바리스타에 대한 생각을 묻는 항목에는 ‘장애인 직원 서비스가 만족스럽다(27%)’, ‘장애인 바리스타가 더 친절하다(26%)’ 등의 긍정적인 답변이 주를 이뤘습니다. ‘장애인이 일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답한 고객도 23%에 이르렀는데요. ‘장애인과 함께하는 경험이 좋다(13%)’, ‘느리지만 이해한다(7%)’, ‘전문성이 있다(3%)’와 같은 답변이 나머지를 차지했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고객들은 ‘더 많은 장애인 카페가 생기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SPC그룹은 지난 10년간 그래왔듯, 앞으로도 장애인들에게 행복한 일터를 선사해주기 위해 행복한 베이커리 & 카페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려 합니다. 그들에게는 자신의 삶을 멋지고 당당하게 꾸려나갈 의지와 권리가 있고, 좋은 일터를 마련해주는 것만으로도 이들의 삶에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SPC그룹은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