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콜라티에(chocolatier)’, 다소 생소한 이 용어는 초콜릿의 프랑스어인 쇼콜라에서 파생된 단어로 초콜릿 장인을 뜻합니다. 단순히 초콜릿을 만드는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과정을 거쳐 예술 작품을 만들어내는 사람을 칭하는데요.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분야로 쇼콜라티에의 초콜릿을 직접 접할 기회가 흔치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세계적인 초콜릿 명장의 제품을 맛볼 수 있게 됐는데요. 바로 SPC그룹의 패션5에서 프랑스의 유명 쇼콜라티에, 패트릭 로저(Patrick Roger)의 초콜릿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기 때문입니다. 장인이 만드는 초콜릿은 어떤 색다른 매력이 있을지 지금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MOF 장인의 초콜릿을 국내에서 만나다
초콜릿을 예술로 승화시킨 패트릭 로저
패션5는 SPC그룹이 보유한 기술력과 장인 정신을 집약해 만든 다양한 베이커리와 디저트를 선보이는 플래그십 스토어입니다. 최근에는 빵의 기원으로 알려진 고대밀을 사용한 베이커리와 샌드위치 등을 만나는 공간인 패션5 테라스를 오픈했는데요. 이처럼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패션5에서 초콜릿 명장인 패트릭 로저의 제품을 판매합니다.
각 분야의 최고 장인에게만 주어지는 MOF
패트릭 로저의 명성은 그가 보유 중인 MOF 타이틀로도 설명이 가능한데요. ‘MOF’란 Meilleur ouvrier de France의 줄임말로 프랑스 각 분야의 최고 장인(長人)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는 프랑스에서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가 주관의 콩쿠르를 통해 선발되는데요. 초콜릿뿐만 아니라 제과, 제빵, 아이스크림, 육가공, 소믈리에 등 다양한 부문의 전문가들이 서류 심사부터 예선과 결선의 과정을 통해 실력을 겨루게 되며, 명실상부한 명장만이 MOF 칭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패트릭 로저는 2000년, 32세의 나이로 MOF 타이틀 획득했는데요.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의 초콜릿 이야기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초콜릿 로댕으로 불리는 패트릭 로저
세계적인 쇼콜라티에, 패트릭 로저
르뽀알래(Le Poislay) 출신의 패트릭 로저는 1994년 세계 쇼콜라티에 대회에서 우승하며 널리 이름을 알렸습니다. 1997년 프랑스 중북부 오드센 주에 위치한 쏘(Sceaux)에 첫 번째 부티크를 오픈할 당시에도 초콜릿 분야의 선구자로서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프랑스뿐만 아니라 러시아 등에도 자신의 이름을 내건 초콜릿 전문 부티크를 오픈하며 현재 총 1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상의 원료를 사용해 만드는 패트릭 로저의 초콜릿
그는 20년 전 쇼콜라티에로 커리어를 시작할 때부터 계절별로 다양한 원료의 조화를 이룬 작품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초콜릿 특성에 따라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마다가스카르, 브라질, 가나 등에서 카카오를 직접 공수하며 산지별로 특색을 녹인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원료로부터 영감을 받은 그는 세계 각지에 있는 최상의 재료를 찾을 뿐만 아니라 꿀을 얻기 위해 양봉을 하거나 텃밭에서 아몬드를 직접 재배하는 등 열정을 다해 초콜릿을 만듭니다.
초콜릿으로 만든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패트릭 로저의 부티크
패트릭 로저는 ‘초콜릿 조각가’, 혹은 ‘초콜릿 아티스트’로도 불리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일반적인 매장과 사뭇 다른 분위기인 그의 초콜릿 부티크는 마치 미술관과도 같은데요. 오랑우탄, 하마 등의 조각상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오감을 만족시키는 화끈한 퍼포먼스도 보여주는데요. 특히, 베를린 장벽 붕괴 30주년을 맞아 높이 2.5m짜리 수제 초콜릿 장벽을 만들고 무너뜨리며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행사를 개최하거나, 크리스마스엔 무려 80만 개의 초콜릿 바를 사용해 10m에 달하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 등 초콜릿을 예술로 승화시켰습니다. 이러한 작품 활동 덕분에 ‘초콜릿 로댕’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패트릭 로저의 초콜릿을 패션5에서 맛볼 수 있는데요. 과연 어떤 제품인지 함께 만나볼까요?
패션5에서 만나는 패트릭 로저 초콜릿
패션5에서 구입할 수 있는 패트릭 로저의 초콜릿 소개
패션5에서 판매하는 패트릭 로저의 초콜릿은 다양한 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마다가스카르산 카카오가 함유된 ‘마다가스카르 100% N°’ 등 태블릿 초콜릿 3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아몬드, 레몬, 민트, 밤 등 다양한 재료에 쉘 초콜릿을 씌운 프랄린 4종이 담긴 ‘프랄린 멀티팩’과 오렌지를 직접 가공해 다크초콜릿으로 코팅한 ‘오랑제뜨(코르시카스)’는 새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제품입니다. 그리고 초콜릿 재료로써는 다소 생소한 생강을 당침하여 다크초콜릿으로 코팅한 ‘진저 쇼콜라(베이징)’까지 생초콜릿 6종을 판매합니다.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패트릭 로저의 초콜릿
초콜릿의 새로운 지평을 연 패트릭 로저의 제품을 상시 판매하는 것은 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가 최초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유명 예술가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패션5의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의 일환으로 진행됐는데요. 앞으로도 패션5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제품들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패션5에서 판매하는 패트릭 로저의 초콜릿을 만나보았는데요. 최고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열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패션5의 철학과 어울리는 신제품입니다. 색다른 초콜릿을 맛보고 싶다면 이번 주말엔 패션5에 방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