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시린 겨울바람과 언 땅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자라는 채소가 있습니다. 바로 당근인데요. 제주의 푸르른 바다를 끼고 펼쳐진 청정한 밭에서 재배된 당근은 그 향과 맛이 진해 ‘채소계의 인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주도 당근 농가의 피해가 막심했는데요. SPC그룹에서는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실시해 제주 당근 농가의 시름을 덜고, 질 좋은 제주 당근을 이용한 신제품을 출시했습니다.
국내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책임지는 제주 구좌 당근
당근은 수프나 샐러드 등 양식뿐 아니라 국, 볶음, 김치, 전 등 우리 식탁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친숙한 식재료인데요. 당근의 선명한 주황색은 풍부한 베타카로틴 함량에서 비롯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국내에서 생산되는 당근의 약 42%가 제주도에서 재배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출처: 통계청, 농작물생산조사, 2018) 물 좋고 공기 좋은 제주의 땅 중에서도 구좌 당근이 가장 유명한데요. 구좌 당근은 유기물 함량이 높아 토양의 질이 우수한 화산회토에서 재배되어 높은 당도와 진한 향을 띠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제주도에서는 우리 당근을 구매하는 소비자와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산지 관리를 강화하고 브랜드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등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당근 농가의 어려움을 나누는 SPC그룹의 행복상생 프로젝트
품질 향상과 특성화 전략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산 당근 소비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중국산 세척 당근의 수입량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대형 거래처와의 거래 중단이나 외식 업계 침체,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악조건이 겹쳤습니다. 생산량이 증가했음에도 질 좋은 당근을 팔지 못해 제주 당근 농가의 수심이 깊어진 것입니다.
제주 구좌 당근 농가의 어려움을 나누기 위해 SPC그룹은 제주특별자치도와 농협경제지주㈜제주지역본부와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행복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행복상생 프로젝트’는 지역 농가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산 농작물 소비를 활성화하고 이를 활용한 제품을 통해 가치를 높여 농가와 고객 모두에게 행복을 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2012년부터 꾸준히 지역 농가와 상생해온 SPC그룹은 올해 9월에도 강원도 평창군과 ‘우리 농가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제주도의 겨울 햇살을 머금고 탐스럽게 자란 구좌 당근이 파리바게뜨를 만나 어떻게 변신했을지 바로 만나보겠습니다.
달콤함을 듬뿍 더한 파리바게뜨의 제주 당근 제품
당근을 활용한 디저트 하면 가장 먼저 케이크가 생각나는데요. 파리바게뜨에서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구좌 당근을 사용해 ‘제주 구좌 당근 케이크’를 출시했습니다. 폭신폭신한 시트는 달콤한 구좌 당근을 이용해 만들었고, 부드러운 크림치즈가 어우러져 달콤하면서도 녹진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제주 구좌 당근 케이크는 미니 사이즈로도 만날 수 있는데요. 크기는 작지만 구좌 당근의 진한 향은 가득 담았습니다.
파리바게뜨에서는 제주 구좌 당근 케이크와 함께 ‘제주당근 멘도롱머핀’과 ‘제주당근 산도롱샌드’도 함께 선보였습니다. ‘멘도롱’과 ‘산도롱’이라는 단어가 생소하면서도 재밌는데요. 제주 방언으로 ‘멘도롱’은 ‘따뜻한’, ‘산도롱’은 ‘시원한’이라는 뜻입니다. ‘제주당근 멘도롱머핀’은 당근 다이스와 고소한 호두가 콕콕 박힌 머핀에 크림치즈를 올려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 좋은 디저트입니다. ‘제주당근 산도롱샌드’는 구좌 당근으로 만든 케이크 시트 사이에 크림치즈를 샌드했는데요. 바쁜 아침에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디저트입니다.
지금까지 제주도 구좌읍에서 재배된 청정 당근을 활용한 파리바게뜨의 제품을 만나보았습니다. 달콤한 당근 향이 가득한 디저트를 한 입 베어 물면 제주도의 푸른 바다와 따스한 햇볕이 느껴지는 듯한데요. 가까운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맛과 향, 영양까지 꽉 채운 제주 구좌 당근 제품을 맛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