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디슨 스퀘어 공원에서 즐기던 맛을 그대로 옮겨와 국내 수제 버거 붐을 일으킨 쉐이크쉑이 올해로 국내 진출 7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쉐이크쉑은 2016년 국내 첫 매장을 선보이고, 현재는 전국 25개 점포에서 ‘쉑-팬(Shack-Fan)’들과 소통하며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따뜻한 환대)’를 실현하고 있는데요. 파인 다이닝에 기초하여 뉴욕의 활기를 재현하는 쉐이크쉑의 지난 7년간의 발자취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SPC, 뉴욕 파인 캐주얼 레스토랑 쉐이크쉑과 만나다
앵거스 비프 버거, 핫도그, 크링클 컷 프라이, 신선한 커스터드, 맥주, 와인 등을 판매하는 파인 캐주얼 레스토랑 쉐이크쉑은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 ‘유니온 스퀘어 카페’, ‘그래머시 타번’ 등을 운영하는 ‘유니온 스퀘어 호스피탈리티 그룹(USHG)’의 회장 ‘대니 마이어(Danny Meyer)’가 2004년 창업한 브랜드입니다. 쉐이크쉑은 밀크 쉐이크를 의미하는 ‘쉐이크(Shake)’와 작은 카트를 의미하는 ‘쉑(Shack)’을 합친 이름으로, 과거 작은 카트에서 판매하던 미국 클래식 버거의 추억을 재현했는데요. 파인 다이닝에 뿌리를 둔 만큼 프리미엄 식재료를 고집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쉐이크쉑은 까다로운 기준으로 엄선한 식재료, 그리고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공헌 활동 등을 통해 브랜드 철학인 ‘Stand For Something Good(SFSG, 세상에 필요한 사려 깊은 가치)’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2015년 12월, 국내에 쉐이크쉑의 진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 버거 시장의 새로운 강자와 한국의 대표적인 제과·제빵기업의 만남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쉐이크쉑이 새로운 국가에 진출할 때 가장 고려하는 점은 ‘적합한 파트너(Right Partner)’를 찾는 것인데요. 사업성이 좋더라도 적합한 파트너를 찾지 못할 경우, 진출 자체를 유보할 정도로 파트너 선정 기준이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허희수 부사장은 지난 5년간 뉴욕과 서울을 여러 차례 오가며 프레젠테이션과 협상 진행을 통해 브랜드 도입을 이끌었고, 마침내 쉐이크쉑은 SPC와 국내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쉐이크쉑이 SPC를 파트너사로 선정하게 된 것은 프리미엄 식재료의 사용과 품질 관리를 중시하는 쉐이크쉑의 ‘굿 푸드(Good Food)’와 ‘호스피탈리티’라는 브랜드 미션이 SPC가 추구하는 ‘품질 경영’과 고객 가치 중심의 경영 철학과 일치했기 때문인데요. SPC가 보유한 세계적인 제빵 기술과 품질에 대한 70년 노하우, 육가공을 포함한 식품 관련 인프라 및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 등의 역량도 파트너사 선정에 크게 작용했습니다.
한국에서 7번째 생일을 맞은 쉐이크쉑
2016년 7월 22일 쉐이크쉑이 강남점을 필두로 드디어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오픈 당일, 30도를 웃도는 날씨에도 입장을 대기하는 인원만 1,500여 명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는데요. 쉐이크쉑 강남점은 이후 1년간 하루 평균 3,500~4,000명의 방문 고객을 이끌고, 판매한 버거량만 3,000~3,500개에 달해 개점 7개월 만에 전 세계 매장 중 매출 1위를 달성했습니다. 이러한 성공 전략을 바탕으로 국내 쉐이크쉑은 매년 최대 25%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 결과 매장 수가 7년 만에 12배 이상 늘었고, SPC는 한국 시장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2018년 싱가포르 내 쉐이크쉑 사업 운영권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4월에는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몰 1층에 25번째 쉐이크쉑 매장을 오픈하며 한 차례 사업 확장에 성공했습니다. ‘부산 센텀점’은 ‘서면점’에 이은 부산의 두 번째 매장으로 외식과 쇼핑을 함께 즐기는 트렌드에 발맞춰 선보인 매장입니다. 완벽한 첨단도시를 의미하는 ‘센텀시티’에서 영감을 받아 빛과 조명을 활용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인데요. 해운대 바이브와 함께 더욱 풍성해진 쉐이크쉑의 맛과 호스피탈리티 경험을 제공하며, 부산 주민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쉐이크쉑에는 골라 먹는 재미가 한가득!
쉐이크쉑의 재밌는 점 중 하나는 각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점포별 특화 메뉴가 있다는 것입니다. 부산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인 씨앗 호떡에서 영감을 받은 ‘부산 스트리트’와 대구의 유명 간식인 꿀떡을 활용한 ‘달고나 대구’ 등 25개의 매장에는 저마다 특별한 콘크리트(커스터드와 믹스-인을 섞은 쉐이크쉑의 아이스크림)가 판매되는데요. 뿐만 아니라, 로컬 브루잉 파트너와의 협업으로 해당 점포만을 위한 맥주 라인업을 세팅하고 있어 ‘쉑-팬’들이 처음 가는 매장에서 어떤 색다른 메뉴를 만날지 기대하게 만듭니다.
쉐이크쉑에는 매 시즌 한정된 기간에만 만날 수 있는 메뉴도 있습니다. 뉴욕에서 개발한 아메리칸 스타일 메뉴를 국내에 선보이기도 하지만, ‘고추장 쉑’처럼 한국 요리에서 영감을 받은 메뉴가 미국, 영국, 필리핀 등 해외에서 판매되기도 하는데요. 현재까지 국내에 출시된 한정판 메뉴 중에는 ‘쉑마이스터 버거’와 ‘서울식 불고기 버거’, ‘블랙 트러플 버거’가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외에도 쉐이크쉑에는 다양한 메뉴가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가득합니다. 비프 패티에 쉐이크쉑만의 스페셜 소스를 가미한 ‘쉑버거’와 바삭하고 담백한 크링클컷 ‘프라이’, 커스터드에 얼음 대신 우유를 넣어 맛이 깊고 진한 ‘바닐라 쉐이크’ 등 다채로운 메뉴 구성으로 ‘쉑-팬’들을 사로잡는데요. 좋은 원료와 특별한 레시피,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시즌 메뉴 등을 통해 고객은 쉐이크쉑에서 매번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SPC와 쉐이크쉑이 함께한 7년을 돌아봤습니다. 파인 캐주얼이라는 외식 산업의 새로운 카테고리를 연 쉐이크쉑은 재밌고, 활기 넘치는 사람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의 장이기도 한데요. 색다른 경험과 미식의 즐거움을 선사할 쉐이크쉑에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