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세계 시장에 한국 베이커리의 위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말레이시아와 손잡았습니다. 말레이시아와 할랄 ITA 인센티브협약을 맺고 조호바루 현지 공장을 착공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저변을 확대했는데요. 더욱 자세한 소식을 함께 알아보실까요?

 
 

할랄ITA 인센티브로 글로벌 브랜드의 입지를 확장해가는 SPC그룹

 

할랄ITA 인센티브 협약을 체결한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와 허진수 SPC그룹 사장

 
SPC그룹은 2012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차례로 진출해 동남아 시장에서도 글로벌 브랜드로서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며 할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일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H.E Datuk Lim Juay Jin ( 다툭 림 주아이 진)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할랄 인센티브 수여식이 열렸습니다.
 

지난 11월 1일 열린 할랄ITA 인센티브 협약식 간담회

 

할랄 인센티브 (Investment Tax Allowance For Production of Halal Food Products)는 할랄 식품생산에 대한 투자세를 공제해 주는 것으로서, 고품질의 할랄 식품 생산을 위한 최신 첨단 기계장비 사용을 통해 할랄 식품 생산에 투자하는 할랄 인증을 받은 회사에만 수여하는 특별한 혜택입니다.
 

할랄 인센티브를 받은 기업은 5년 내 발생한 투자금에 대해 투자세 100%를 공제받게 됩니다. 일반적인 인센티브는 최대 70%까지 공제되지만, 할랄 인센티브는 100% 세액 공제되는 가장 혜택이 큰 인센티브입니다. SPC그룹은 21년 4월 아즈민알리 말레이시아 수석장관 방한 당시 투자간담회 및 공식 행사를 개최했으며, 이후 MIDA(말레이시아산업개발청, Malaysian Investment Development Authority) 본청 부소장 한국 방문(21년 10월), 말레이시아 대사 및 MIDA 서울 소장의 자사 공장 방문(22년 2월) 등의 활동을 통해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할랄ITA 인센티브를 받은 기업은 SPC그룹이 유일한데요. 글로벌 진출에 있어 굳건한 협력의 의미가 깊은 협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SPC그룹의 할랄 시장 본격 공략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현지의 공장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낭독하는 허진수 SPC그룹 사장

 
한편 SPC그룹은 지난 6월 20일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조호바루’에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하는 동시에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버자야 푸드 그룹(BERJAYA FOOD)과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해 할랄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HALAL)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아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말레이시아 조호바루 현지의 제빵 공장 착공식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행사를 하는 모습

 

이에 지난 10월 20일 SPC그룹 허진수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호바루 공장 착공식이 진행됐습니다. SPC조호바루공장은 약 400억 원을 투자해 대지면적 1만 6,500㎡, 연면적 1만 2,900㎡ 규모로 건립되며, 2023년 6월 준공 예정입니다. 빵과 케이크, 소스류 등 100여 품목 생산이 가능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SPC그룹이 이미 진출한 국가들을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동 국가 등 세계 할랄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 거점이 될 예정입니다.

 
SPC그룹 허진수 사장은 “말레이시아에 글로벌 할랄 공장을 건립해 2,500조원(2조 달러)에 달하는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SPC그룹은 2023년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1호점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2023년 5호점까지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60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하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고유의 품질과 맛을 유지하면서 현지인들의 입맛을 반영한 할랄 특화 메뉴를 개발해 유연한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한국 제빵 기술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리는 SPC그룹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