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는 끝이 없다’라는 말, 한 번쯤은 들어보셨죠. 많은 직장인들이 일과 함께 공부를 병행하며 직무의 전문성을 키우기도 하고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을 이어나가기도 합니다. SPC그룹은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식품업계 최초로 사내대학인 ‘SPC식품과학대학’을 설립하여 현장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이는 기업의 핵심인력을 양성하는 산실로, 임직원들에게는 꿈을 실현해가는 능력 개발의 요람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그렇다면 SPC식품과학대학의 학교생활은 어떤 모습일까요? 현재 SPC식품과학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 그리고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개인의 성장과 기업의 비전이 함께 하는 SPC식품과학대학
SPC식품과학대학은 국내에서 세 번째, 식품업계에서 최초로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2년제 전문 학사 사내대학입니다. 베이커리 업계 No.1 기업인 SPC그룹의 명성에 걸맞게 베이커리 전문 인력을 자체적으로 육성하고, 회사 내에서 핵심 전문 인력으로 성장해나가는 교육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임직원 개인의 학위 취득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베이커리 업무 유관자의 직무 역량 강화 및 개인의 성장을 돕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사내대학의 가장 큰 장점은 회사에서 수업료, 운영비 등을 100% 부담하고, 더 나아가 교육에 참여하는 기간에 급여까지 지원하며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는 점인데요. 임직원의 성장과 사업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교육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창의적 도전을 중시하는 SPC그룹의 경영철학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아낌없는 지원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는 신입생 선발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근속 기간 1년 이상, 베이커리 유관 업무 담당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는데요.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 등의 전형을 거쳐 최종적으로 25명 내외의 교육생을 선발합니다. 매년 신입생 선발 경쟁률이 3:1의 다다를 만큼 임직원의 관심이 높은데요. 특히, 제과제빵 유관 직무 대상자들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현재 1학년 24명, 2학년 23명의 학생이 학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SPC식품대학의 커리큘럼은 식품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제과제빵에 대한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식품(외식) 전반에 대한 이론, 실습 과정도 함께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현장 맞춤형 인재 육성을 실현하기 위해 SPC그룹 현업 경력 10년 이상의 직무 전문가와 외부 타 대학의 우수 교수님들을 초빙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제과제빵 및 식품(외식) 부분에 대한 균형 잡힌 전문지식과 역량을 함양할 수 있고, 졸업 후에는 현장 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장 직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타 대학이나 대학원 진학 시 학문적 깊이를 강화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줍니다.
열정 가득한 도전을 함께 하는 교수와 학생
Q. SPC식품과학대학 교수직을 맡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SPC식품과학대학에서 제빵 기초, 실습 기초 과정과 심화 과정을 교육하고 있으며, 샤니 생산팀에서 생산 팀장과 품질관리 팀장을 맡고 있는 배기성입니다. 교수직을 맡게 된 계기는 앞서 교수를 하신 직속 상사께서 이론부터 실무, 생산 시스템까지 다양한 지식이 있는 저를 추천하셔서 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하다 보니 점점 노하우도 쌓이고 보람을 느끼며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Q. 학생들은 교육하며 있었던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을까요?
가장 보람 느끼는 순간은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때입니다. 제 수업은 기초부터 시작해서 심화 과정까지 다루는데요. 초보자나 빵과 관련 없는 업무를 하는 분들은 알아듣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어느 날, 제 수업을 듣는 두 학생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었는데요. 한 학생이 “너는 이 수업이 도움이 돼?”라고 묻자 다른 한 학생이 단호히 “매 순간순간”이라고 답하더라고요. 그때 도움이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과 함께 이 일을 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본업과 병행하다 보니 수업과 본업이 충돌될 때 어려움을 느끼는데요. 주위 분들께서 이해해 주시지만 스스로 힘들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장래성이 기대되는 젊은 친구들을 가르치며 열정과 보람을 함께 느낍니다.
Q. 교수님 수업 커리큘럼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과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이론은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지도라고 생각합니다. 빵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실제 경험이지만 경험 안에서 좀 더 쉬운 길을 안내해 주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이론이 하죠. 그래서 이론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기본이 되는 기능에서 기술자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전체를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공정이나 원료 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생각하는 기술자가 되기 위해 ‘왜?’라는 질문에 설명할 수 있는 수업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른 직원들에게도 가르쳐주고 전달하는 기술자로 성장하며, 더 나아가 회사가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처음 샤니 연구소에 입사하여 제빵 기초와 심화 과정을 공부할 기회가 많았고, 개발실에 근무하며 다양한 제품을 다룬 경험이 있어 학생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해줄 수 있는 것이 제 수업의 장점입니다. 특히 학생들이 자신의 분야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 어떻게 만들어져 오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갖는데요. 전 과정의 여러 공정을 설명해 주며, 실제 제품을 만들어보는 심화 과정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저의 목표는 교재 제작입니다. 현재 제빵 수업에 쓰이는 교재의 두 번째 에디션까지 제가 만들었는데요. 좀 더 전문화되고 세분화 시켜서 세 번째 교재를 만들고 싶습니다. 본업과 충돌되는 부분으로 인해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학생들과 함께 하는 이 시간이 즐겁고 보람되기에 오래도록 하고 싶습니다.
Q. SPC식품과학대학에 진학하며 느낀 사내대학의 장점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SPC식품과학대학 2학년, PB파트너즈 품질관리1팀 박수영입니다. 현업에 있을 때 업무처리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끼던 중 체계적으로, 또 깊이 배울 수 있는 사내대학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SPC식품과학대학의 장점은 다른 부서에서 모인 학생들의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같이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제 업무와 관련된 유관부서 분들에게 실무 관련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회사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는데요. 근무 시간에 수업을 듣기 때문에 시간적으로도, 학비 지원을 통해 경제적으로도 지원을 받아 학업에 정진할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사실 업무와 공부를 병행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요. 유능한 교수님의 친절한 수업과 재치 있는 강의로 즐겁게 배우고 있습니다.
Q. SPC식품과학대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나 계획이 있나요?
현재 최고의 교수진과 알찬 커리큘럼으로 만족스러운 수업을 받고 있는데요. 현업으로 돌아가서도 제가 배운 내용을 기반으로 동료들에게 밀도 있고 심도 있는 지식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또 다양한 수업을 통해 새로운 기회에도 언제든지 쓰일 수 있는 준비된 인재로 성장한 것 같아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SPC식품과학대학을 통해 만나는 새로운 미래
SPC식품과학대학의 학생들은 제빵, 커피 제조뿐 아니라 개발팀 담당자, 품질 관리자, 구매담당자, 교육담당자 등 다양한 직무를 담당하고 있으나 그 중심에는 제과제빵과 깊이 연계되어 있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사내대학의 역사가 10년이 넘었는데요. 많은 졸업생들이 학업 내용을 기존 업무에 잘 응용하여 성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SPC그룹 내 사내대학 출신의 팀장, 관리자 등 중역의 업무를 수행하고 계신 분들이 많죠. 또한 학습 경험을 바탕으로 직무 순환을 하는 사례도 있는데요. 예를 들어 점포 제조기사, 지원기사에서 QSV나 QC 등의 품질관리 업무나 마케팅, 제품 개발 업무로 진출하기도 합니다. 더 나아가 미국,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사업 주재원으로 파견되어 핵심 인재로 발돋움한 분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SPC식품과학대학에서 공부한 많은 임직원들이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SPC식품과학대학의 열정과 도전이 가득한 이야기를 만나보았는데요. 업무에 대한 역량 강화와 함께 개개인의 성장까지 도와주며 기업과 임직원이 함께 꿈을 실현해나가는 과정이 아름다웠습니다. 글로벌 시대가 필요로 하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며 임직원들의 신뢰와 사랑으로 성장하는 SPC식품과학대학의 미래가 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