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make happiness’

 

SPC그룹은 행복을 만듭니다. 최고의 품질과 고객 중심, 창의적 도전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한다는 슬로건 아래 맛있고 건강한 제품을 통해 고객의 행복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원하는데요. 인간에게 행복은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이며 헌법에서도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을 정도로 중요한 가치입니다. 다가오는 2022년의 식품 트렌드를 확인해보세요.

 

어떠한 현상이 3~5년간 지속되면 우리는 이것을 트렌드라고 부릅니다. 트렌드가 5~10년 지속되면 메가 트렌드가 되고,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반복되면 문화가 됩니다. 2년 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일상에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다양한 기술이 발전한 만큼 1년이면 금세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우리는 아직도 마스크를 쓰고 지내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생활 패턴이 이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사실은 슬프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코로나라는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우여곡절 배달을 시작하고 어쩔 수 없이 재택근무를 했다면, 2021년에 들어서는 이러한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배달이 주는 편의성과 재택근무의 장점 등을 경험하면서 오히려 더 수준 높은 배달 서비스와 음식 수준을 기대하고, 더욱 편안하고 효율적인 재택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죠. 2022년에는 식품업계 전반에 코로나가 가져온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해당 산업의 수준은 더욱 고도화되고, 소비 활동에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투영하며 살아가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분식부터 파인다이닝까지, 집에서 다양하게 즐기는 간편식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요리

 

2~3년 전만 해도 간편식은 대기업에서 만드는 즉석밥이나 즉석 국·탕·찌개류와 짜장, 카레와 같은 소스류에 국한됐습니다. 그러나 요즘의 간편식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스펙트럼이 넓어졌습니다. 줄 서서 먹는 유명 분식집의 떡볶이는 물론 세상에서 하나뿐인 미쉐린 레스토랑의 요리를 파인다이닝 코스 그대로 집에서 즐길 수 있고, 심지어 호텔 레스토랑처럼 먹을 수 있도록 센터피스와 커틀러리까지 대여해주는 곳도 생겼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국내 가정간편식(HMR : Home Meal Replacement) 시장 규모가 지난해 4조 원에서 2022년에는 5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특히 그중에서 레스토랑 간편식(RMR : Restaurant Meal Replacement)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간편하지만 품질 높은 수준의 HMR 제품

 

보통 간편식을 먹는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 또는 ‘요리하기 귀찮아서’ 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요리를 접하고 싶고, 코로나로 인해 물리적으로 찾아가지 못하는 유명 레스토랑의 요리를 먹고 싶기 때문에 간편식을 찾습니다. 간편식이 ‘외식의 대체재’가 된 것입니다. 이러한 소비자 니즈에 따라, 레스토랑 간편식(RMR)의 종류가 보다 다양해지고, 품질의 수준도 더욱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최근 비건(Vegan, 완전 채식주의)이 트렌디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으면서, 비건 인증을 받은 100% 식물성 간편식까지 출시됐는데요.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2022년에는 간편식의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속가능한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소비

 

텀블러 사용으로 절감되는 플라스틱 소비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쇼핑과 배달 음식을 즐기는 횟수가 늘어나고, 다양한 비대면 상황을 접하면서 우리는 플라스틱과 끊임없는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기도 하지만 지구의 숨통을 천천히 옥죄고 있기 때문에 필요악으로 여겨지는 플라스틱. 환경운동가로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캠페인과 챌린지가 번진 동시에, <플라스틱, 바다를 삼키다>와 같은 환경 다큐멘터리가 넷플릭스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알려지며 MZ세대를 중심으로 ‘더 이상 지구를 괴롭히면 안 되겠다’라는 인식이 하나의 유행처럼 자리 잡았습니다. 쇼핑을 하거나 식품을 구입할 때 포장지를 면밀히 살펴보며 친환경 제품인지,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한 포장지인지 등을 확인하고 구입하지요. 또한 식물 기반 식품(Plant Based Food)과 대체육 상품을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환경 보호 차원에서 식물성 식품을 찾는 이들도 늘어났습니다. 이는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자신의 가치와 신념을 소비를 통해 보여주는 미닝 아웃(Meaning Out)의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는데요. 글로벌 커머스 마케팅 기업 크리테오의 조사에 따르면, MZ세대의 52%는 친환경이나 비건 등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미닝아웃 소비를 한다고 답했습니다.

 

환경을 위해 새롭게 생겨난 플로깅 활동

 

2021년까지는 환경에 대한 의식을 갖고, 플로깅(Plogging – 쓰레기를 주우며 조깅을 하는 운동)과 같은 활동에 참여했다면, 이제는 에코 스코어와 탄소발자국과 같이 명백하게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환경 관련 마크를 확인하고 제품을 구입하게 될 것입니다. 에코 스코어는 유럽의 한 민간 기업의 주도로 개발된 표식인데요. 제품이 생산과 유통, 소비 및 폐기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점수로 환산하고, 이를 A~E등급으로 매겨 표시하는 라벨 시스템을 말합니다.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지를 사용하거나 제품을 유통하는 데 소요되는 운반 거리가 짧은 경우, 이산화탄소와 유해 가스를 덜 배출하기 때문에 높은 등급을 받게 되지요. 탄소발자국은 상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과정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발자국처럼 상징화한 표식입니다. 이는 이미 국내에 도입된 개념으로, 선도적인 기업들은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적극 시행하고 있습니다.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은 지난 6월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배출 절감을 실천하고자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등 전국 4,000여 개 매장에서 ‘적정온도 캠페인’을 펼쳤는데요. 생활 속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플로깅과 사무실 내 개인 텀블러 사용 등을 독려하며 지속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죠.

 
 

퀵커머스 시장 속으로 들어온 음식 배달 서비스

 

퀵커머스는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15분에서 1시간 안에 배송지로 상품을 즉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도심에 여러 개의 물류 센터를 두고 주문이 들어오면 정육, 채소와 같은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편의점이나 문구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생필품까지 배송하죠. 당일 배송, 새벽 배송보다도 빠릅니다. 이전에는 주로 유통사가 자체 물류망을 구축하고, 콜드 체인 시스템을 도입해 여러 가지 상품을 모아서 다음날 새벽까지 신선하게 보내주는 시스템이 일반적이었는데요. 유통사에 지급해야 하는 수수료가 점점 높아지면서 자체 배달 서비스를 구축하는 제조사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배달 서비스

 

배달 서비스의 수준도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서울의 한 명품 백화점에서는 1.5km 근방 내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객에게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식품관 내에 있는 상품을 실시간으로 구입하는 장보기 서비스와 더불어, 직원과의 1:1 채팅을 통해 주문할 고기의 두께와 굽기 정도까지 주문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물건을 픽업해오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입맛에 맞춰 가장 맛있는 상태로 전달을 받는 것이죠. SPC그룹도 자사 주문 앱인 ‘해피오더’ 등을 통해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파리바게뜨의 자체 배달 서비스인 ‘파바 딜리버리’에서는 매장별 빵 나오는 시간 정보를 앱에 표시해 ‘갓 구운 빵’을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최근 SPC그룹은 ‘해피버틀러’를 론칭하며 퀵커머스 서비스 시장에도 출사표를 냈습니다. 해피버틀러는 배스킨라빈스와 파리바게뜨 등의 자사 브랜드뿐만 아니라, 롯데슈퍼의 신선·가공 식품을 함께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최대 1시간 이내에 집 앞까지 배송이 완료됩니다.

 
 

위기라고만 여겼던 코로나 바이러스 후유증. 식품업계는 오히려 이것을 기회로 삼아, 소비자들의 잠재 욕구를 해소하며 새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22년에 새롭게 불어올 식품업계 트렌드를 짚어봤는데요. 여러분들에게도 2022년 새해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를 발휘하는 시간이 되길 기원합니다.

 

김유경작가 프로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