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make happiness’
SPC그룹은 행복을 만듭니다. 최고의 품질과 고객 중심, 창의적 도전으로 세상을 행복하게 한다는 슬로건 아래 맛있고 건강한 제품을 통해 고객의 행복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해지기를 원하는데요. 인간에게 행복은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이며 헌법에서도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보장하고 있을 정도로 중요한 가치입니다. 추워지는 요즘 날씨 차 한잔으로 따뜻한 하루를 보내세요.
올해는 추위가 유난히 빨리 찾아왔습니다. 몇 주 전에는 기습적인 한파가 찾아와 강원도에 예기치 않은 눈이 내리기도 했죠. 날이 추워지면 어떤 추억이 떠오르시나요? 따뜻한 모닥불 앞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 마시멜로를 구워 먹던 날. 뜨거운 김이 올라오고 있는 호빵을 호호 불어 먹던 날. 털이 보송보송 차 있는 어그부츠를 신고 눈길을 걷던 날. 저는 그중에서도 따뜻한 차가 담겨있는 두툼한 머그컵을 두 손으로 꼬옥 잡고 마시며, 몸 안으로 들어오는 포근한 기분을 느끼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옷을 아무리 따뜻하게 입어도, 몸 안이 따뜻해지는 것만큼 안정감을 느끼는 것은 없죠.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문화는 나라별로 다르고, 각 나라의 문화에 맞게 발전해왔습니다. 서로 다른 방식이지만 따뜻한 음료로 행복한 시간을 누리는 것은 인간이 자발적으로 추구할 수 있는 행복 요소 중 하나입니다.
생활 속의 지혜, 중국의 차 (茶)
중국에서는 더운 여름에도 차가운 물을 마시지 않고 따뜻한 차를 마십니다. 보이차, 우롱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찻잎을 우려내어 집집마다 서로 다른 차를 물처럼 마십니다. 중국의 차 문화가 발달하게 된 본래의 이유는 중국의 수질이 좋지 않아 물을 항상 끓여 먹어야 하고, 끓여 먹는 과정에서 다채로운 향과 맛이 나는 찻잎을 넣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하지만 따뜻한 차가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이유는 기름기가 많은 중국 음식 때문이기도 합니다. 중국의 차 역사는 기원전 2,700년께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데, 독초에 중독된 신농이 찻잎을 먹고 해독되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차는 한나라 때부터 기호 식품으로 자리 잡았고, 당나라 때 일반 서민들에게도 대중화되면서 차 문화가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중국 요리는 기름과 불, 웍만 있으면 뭐든지 만들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데, 그러한 음식 문화에 비해서 살찐 사람이 거의 없는 이유는 따뜻한 차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 기름기 제거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 찻잎의 향이 향기로워 특별히 디저트를 먹지 않아도 정신적인 포만감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따뜻한 차 한잔은 몸 안에 독소를 제거하고, 몸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생활 속의 지혜이자 행복입니다.
향신료의 매력, 인도의 마살라 짜이 밀크티
인도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인도는 중동, 아프리카 지역과 가까워 향신료를 비롯해 다양한 음식 문화를 공유해왔습니다. 사실 1830년대 이전에는 차를 마시는 문화는 아쌈, 실론 지역과 같은 차를 경작하는 지역에서만 먹어왔었고, 보편적이지는 않았는데요. 1800년도에 들어 영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차를 마시는 습관이 소개되었고, 1830년 이후에는 영국 동인도 회사가 중국산 차를 대신할 인도 아쌈 지역의 야생 차나무를 발견하고, 대대적으로 플랜테이션을 시작하면서 차 문화가 더 활성화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찻잎의 가격이 높아 특정 계층만 즐길 수 있었는데, 재고가 천문학적으로 많이 쌓이면서 홍차 잎 가격이 폭락하였고, 영국의 인도 차 협회에서는 인도에 사는 모든 사람이 차를 마실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그 방법이 밀크티로 만들어 차를 마시는 방법이었는데, 우유와 설탕의 비율을 늘리고, 인도에서 구하기 쉬운 향신료들을 첨가하면서 오늘날의 마살라 짜이가 등장했습니다.
여기서 마살라는 양념 또는 시즈닝이라는 뜻의 인도어입니다. 달콤한 향을 내는 계피와 매콤달콤한 카다몸, 생강, 후추, 팔각, 정향 등 향신료 중에서도 강렬한 맛을 내는 향신료를 팔팔 끓여 넣는 게 특징인데, 오리지널 인도 짜이 밀크티를 먹으면 눈이 번쩍 떠질 만큼 강한 풍미와 단맛이 느껴집니다. 향신료가 강렬하다 보니 지방 함량이 높은 우유를 넣기 시작했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지고, 다양한 향 때문에 여러 가지 음식을 먹은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기차역마다 홍차와 밀크티를 판매하는 카페와 짜이 왈라라고 불리는 홍차 노점상이 등장하며 누구나 길을 오가며 손쉽게 밀크티를 먹을 수 있습니다. 짜이 밀크티 가격은 비싸지 않기 때문에 계층과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평과 평등의 음료입니다.
술도 따뜻하게, 프랑스의 뱅쇼와 일본의 사케, 한국의 모주
술을 마시는 이유는 음식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한 반주의 목적도 있고, 멋진 레스토랑이나 바에서 좋은 분위기를 즐기기 위함도 있습니다. 술 안에는 알코올이 들어있지만, 이를 가열하면 알코올이 날아가게 되는데 알코올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따뜻하게 데워먹는 술도 있습니다. 첫 번째는 따뜻한 와인 프랑스 뱅쇼(Vin Chaud) 인데요, 레드 와인에 계피와 설탕, 오렌지, 자몽과 같은 새콤한 맛이 있는 과일을 넣고 끓인 음료로 유럽에서는 추운 겨울에 즐겨 먹습니다. 계피와 설탕이 기본이라 어떻게 보면 살짝 수정과 맛도 나기도 하는데, 이런 맛 때문에 유럽에서는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술로 여겨 홈파티를 할 때 뱅쇼를 데워 먹는 문화가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사케도 데워서 먹습니다. 따뜻하게 데운 사케를 아츠캉(あつかん) 이라고 부르는데, 보통 중탕을 해 고유의 향이 달아나지 않게 하는 게 특징입니다. 사케 마니아들은 사케를 데우는 온도를 5도에서 55도까지 세분화하여 온도에 따라 10가지로 이름을 다르게 부르기도 합니다. 술에 열이 더해지면 술의 부피가 팽창하는데, 그만큼 분자 간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뭉쳐있던 술의 맛이 풀어지고 그 맛이 더욱 풍부해지는 원리인 거죠. 한국의 술 중에서도 따뜻하게 먹는 술이 있습니다. 바로 콩나물국밥과 함께 먹는 술로 알려진 모주인데요. 술 지게미에 대추, 감초, 생강, 계피, 배 등을 넣어 만드는 술로 달큰하고 맛있는 한약 같은 막걸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계란 노른자를 푼 뜨끈한 콩나물국밥을 한 입 먹고, 따뜻한 모주 한 잔을 마시면 몸 안의 온도가 2~3도는 금세 올라가는 기분이 듭니다.
따뜻한 티나 술은 집에서 혼자 먹는 것보다 카페나 바에서 친구들과 함께 먹을 때 더 맛있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오리지널 이탈리안 에스프레소 전문카페 파스쿠찌에 가면 스테디셀러로 인기가 있는 히비스커스 뱅쇼가 있는데, 히비스커스 베이스에 후르츠 멜랑쥬티와 과일이 어우러져 있어서 색감도 너무나 예쁘고 향기로운 아로마 덕분에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논 알코올음료입니다. 최근 던킨에서도 특별한 화이트 뱅쇼를 출시했습니다. 레드 와인 대신에 투명한 화이트 와인 색상 베이스를 사용하였고, 건조 오렌지와 시나몬 스틱을 넣어 쌉쌀한 와인의 맛과 상큼한 과일의 조화가 특징이죠. SPC그룹의 티 전문 브랜드 티트라에서는 최근 ‘얼그레이 앤드’, ‘오렌지 힐즈’, ‘쇼콜라티 실론’ 등 다양한 맛과 향을 갖춘 프리미엄 티 라인을 선보였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직접 찾아낸 원료들을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차 본연의 맛을 음미할 수 있답니다. 따뜻한 음료가 주는 행복을 느끼며 마음의 온도를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