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전국 곳곳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있습니다. 한여름에는 높은 온도 탓에 식품이 만들어지거나 유통되는 과정에서 상태가 쉽게 상하거나 변질될 수 있는데요. SPC그룹은 이러한 식품 위생 안전에 힘쓰고자 지난 2005년 각 계열사별 식품안전 부서를 통합해 ‘SPC 식품안전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국 7천여 개의 SPC그룹 매장에서 소비자가 안전한 식품을 만날 수 있도록 앞장서는 SPC 식품안전센터에서 여름 대비 식품 위생 및 안전 상식을 지금 소개합니다.

 
 

여름철에 감염되기 쉬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무더운 날씨에 쉽게 번식하는 세균들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식중독 환자는 여름철에 집중되었고, 52%가 병원성대장균에 감염되었다고 합니다. 병원성대장균은 증식이 빠르며 우리 몸은 대장균이 증식하기 좋은 온도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데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해산물이나 육류로도 감염되지만, 놀랍게도 날로 먹는 채소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 식중독은 원인균에 노출된 뒤 몇 시간에서 하루 안에 발병하고 구토, 설사, 복통, 발열 등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경련과 수족이 마비되는 증세까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만큼 예상하지 못한 감염경로를 대비하여 식품을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균을 없애기 위해 꼼꼼한 세척이 필요한 채소들

 
식중독 예방은 식재료 구입에서부터 할 수 있습니다. 식재료 구입은 가급적 1시간 이내에 마쳐야 하고 냉장이 필요 없는 제품부터 과일, 채소, 냉장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순서로 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같은 장바구니에 과일 채소류와 육류/수산물을 함께 담을 경우에는 반드시 서로 접촉하지 않도록 분리해서 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에서도 유의해야 할 사항이 많은데요. 조리 시작 전에는 손에 살고 있는 많은 세균이 식료품에 오염되지 않게 손 세정제를 사용하여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합니다. 채소류는 따로 조리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염소 소독액 혹은 식초 등에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해야 합니다. 그리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해야 하며 세척 소독된 채소일지라도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면 안됩니다. 또한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칼과 도마 모두 식재료 별로 구분하여 사용하고 반드시 소독 세척을 해야 합니다. 육류, 가금류, 계란과 수산물같은 경우는 내부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하며 상온에 보관할 경우 가능한 2시간 이내 빠르게 섭취해야 합니다.
 
 

식품 종류별 올바른 보관 방법

 
모든 식재료는 맛과 영양을 그대로 지켜주는 각각의 보관 요령이 있습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는 여름에는 어떠한 주의를 해야되는지 살펴볼까요?

 

여름철 중요한 식품 보관 방법

 
첫째, 육류의 경우 반드시 ‘밀봉 후 냉동보관’해야 합니다. 썰어져 있는 제품을 구매할 경우, 산소와 닿는 면적이 넓어 부패가 쉽기 때문에 이동 시 휴대용 보냉팩 등을 활용하시길 추천해드립니다. 대량 구매 시에는 1회 조리단위로 나눠서 밀봉 후 냉동 보관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둘째, 어류의 경우 ‘손질 후 위생팩에 보관’해야 합니다. 구매한 생선은 최대한 빨리 손질하는 것이 좋은데요. 내장을 제거한 후 흐르는 찬물에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소금물에 담근 후 물기를 제거해 위생팩에 보관하면 보다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셋째, 유제품‘사계절 내내 주의해야 하는 식품’입니다. 우유는 냄새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다른 식품들과 떨어진 곳에 보관해야 하는데요. 냉장고 내부에 보관할 경우에도 육류나 반찬 옆이 아닌 음료 보관 칸에 넣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의약안전처는 우유는 개봉 후 5일 이내, 버터는 한달 이내에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과일의 경우 대부분 종이 혹은 지퍼백에 담은 상태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귤의 경우에는 농약제거를 위해 소금물에 1-2분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세척하여 통풍이 잘되는 바구니에 신문지로 덮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나나는 10도 이하 냉장 보관시 껍질이 검게 변하므로 13-16도 실온에 보관하는게 좋습니다. 과일을 선물상자로 받으실 경우 박스 안에 상한 제품이 있으면 보관기간이 단축되는 만큼, 선물 수령 즉시 과일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리 후 남은 채소도 종류별로 보관 방법이 다른데요. 잎채소(배추, 상추, 시금치 등)와 꽃채소(브로콜리, 콜리플라워 등)는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젖은 종이로 싸거나 비닐 팩 등에 보관하며, 뿌리채소(무, 당근 등)나 줄기채소(아스파라거스, 죽순 등)는 물기가 닿으면 썩기 때문에 서늘한 장소에 종이 등으로 싸서 건조시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통기한의 정확한 의미

 

현명한 소비자라면 반드시 확인하는 유통기한

 
현명한 소비자는 식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진열된 제품의 유통기한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정확히 유통기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헷갈리는 분이 많으실 텐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등의 표시기준」에 따르면 유통기한은 ‘제품의 제조일로부터 소비자에게 판매가 허용되는 기한’을 뜻합니다. 유통기한이 경과하더라도 보관 상태가 양호하다면 섭취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보관 방법을 준수하지 않으면 유통기한 이내라도 식품이 변질될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을 구매할 때는 유통기한은 물론 보관 방법까지 반드시 꼼꼼하게 숙지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여름철 대비 식중독 예방 요령과 유통기한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와 전문성을 갖춘 SPC식품안전센터는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안심되는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올여름도 SPC그룹과 함께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자료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