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어마어마합니다. 성인 기준 1년에 평균 350잔이 넘는 커피를 마신다고 하니, 가히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지요. (출처: 현대경제연구원 2018년 국내 커피 소비량 조사) 그런 우리나라에서 7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식음료 문화를 주도해 온 SPC그룹이기에, 커피에 있어서도 남다른 경쟁력을 자랑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입니다. SPC그룹은 나날이 섬세해지고 다양해지는 고객들의 취향에 발맞춰 탄탄한 커피 노하우를 쌓아왔는데요. 이제는 SPC그룹의 내공이 담긴 여러 브랜드의 커피를 모두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습니다. SPC그룹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커피 문화공간 ‘OCS(Open Coffee Station)’가 8월 초 커피앳웍스 양재 사옥 1층에 오픈한 건데요. SPC그룹의 방대한 커피 세계관을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OCS는 과연 어떤 공간인지, 함께 둘러볼까요?
SPC그룹 임직원들을 위한 커피 문화공간
OCS는 SPC그룹 임직원들에게 다양한 커피 문화와 경험, 그리고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입니다. 이곳에서는 SPC그룹 전 브랜드에서 선보인 32종 이상의 커피와 티 메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임직원들이 언제든지 커피와 티를 편하게 추천받을 수 있도록 커피 전문 스태프들도 상주하고 있지요. OCS에서는 날마다 새로운 향미 경험을 제공하고자 매주 4종의 원두와 2종의 티트라 티를 큐레이션합니다. 아울러, 임직원들이 커피 전문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인데요. 커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브루잉, 에스프레소, 센서리, 로스팅 등 다채로운 교육 과정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OCS의 인테리어는 층고가 높아 탁 트인 개방감을 선사하는데요. 거대한 진열장을 가득 메운 SPC그룹 전 브랜드 원두 제품들의 모습을 통해 자사의 폭넓은 커피 스펙트럼을 시각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OCS는 개방적인 인테리어 만큼이나, 이용 방법도 무척 자유로운데요. 개인 텀블러 이용 고객은 무인 키오스크에 사원증을 태그하여 포인트로 즉시 결제 후 매장 이용이 가능합니다. 텀블러가 없다면 해피스테이션에서 카드 결제 후 친환경 컵인 ‘허스키 컵(Huskee Cup)’을 이용하면 됩니다.
결제가 끝났다면 커피 체험존을 선택할 차례인데요. 전문가용 기구로 본인이 커피를 직접 추출할 수 있는 ‘바리스타 섹션’과, 셀프 추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제조된 음료를 따라서 마실 수 있는 ‘테이스팅 섹션’이 있습니다. ‘바리스타 섹션’은 커피 추출 방법에 따라 둘로 나뉘는데요. ‘브루잉 존’은 여과지 필터를 사용해 중력의 힘으로 커피를 내려 마시는 방식이고, ‘에스프레소 존’에서는 강한 압력으로 진한 에스프레소를 추출해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바리스타 섹션은 전문 장비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바리스타 2급, SCA, 사내 자격증 등의 바리스타 자격증 소유자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INTERVIEW
파리크라상 커피음료 개발팀 최유미 수석연구원 인터뷰
Q. 새롭게 오픈한 OCS는 어떤 공간인가요?
OCS는 SPC그룹 임직원분들에게 다양한 커피 문화를 알리고 복지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입니다. SPC그룹에서 개발한 커피만 해도 30가지 이상이고, 티 블렌드의 종류도 매우 많아요. 임직원분들도 아직까지 미처 마셔보지 못한 커피와 티가 많을 겁니다. OCS에서는 SPC그룹 전 브랜드에서 취급하는 모든 커피와 티를 소개해드리기 때문에, 이 공간에 방문하시면 접해보지 못했던 다양한 커피와 티의 향미를 직접 체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Q. OCS에서 추천하는 커피는 무엇인가요?
OCS의 운영 목적은 임직원분들이 최대한 다양한 커피와 티를 체험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매주 원두를 4가지씩 새롭게 준비합니다. 매일 똑같은 커피를 마시는 게 아니라, 오늘 던킨 커피를 마셨다면 내일은 파리바게뜨 커피를 접해볼 수 있는 식이죠. 그렇게 한 달이면 무려 16종 이상의 커피 센서리를 OCS에서 만나볼 수 있답니다. 따라서, 한 가지 커피를 추천해드리기보다는 다양한 커피를 체험하면서 각각의 향미가 가지고 있는 매력과 개성을 만끽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Q. OCS를 이용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
OCS는 일반 커피 전문점과는 다르게 SPC그룹 임직원들만을 위한 공간으로 꾸려졌습니다. 주문 시스템도 조금 특별한데요. 키오스크에서 사원증을 태그하거나 해피포인트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습니다. 개인 텀블러를 이용하면 1,000원, 허스키 컵을 이용할 경우에는 1,300원에 모든 커피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특별한 점은, 바리스타가 커피를 내려주는 게 아니라 본인이 직접 커피를 추출해볼 수 있다는 건데요. 원하는 커피 추출 방식에 따라 두 가지 체험존 중 한 곳을 선택해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습니다.
Q. 커피 추출 체험존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체험존은 크게 추출 방식으로 구분되며,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브루잉 존’과 강한 압력을 이용하는 ‘에스프레소 존’ 두 곳으로 나뉩니다. OCS에서는 이처럼 커피 체험 공간을 분리해 추출 방식에 따라 커피 맛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게 하고자 했습니다.
Q. OCS에서 SPC그룹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요.
현재 계획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커피 클래스’입니다. OCS 매장 내에는 전문적인 커피 추출을 위한 바리스타 섹션이 있는데요. 이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임직원분들도 많기 때문에, OCS의 모든 공간을 누구나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커피 클래스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추출 노하우는 물론이고, 원두 가공 과정, 산지별 원두 특징 등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내용들을 배워 가실 수 있도록 수업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Q. OCS의 친환경 운영 시스템을 소개해주세요.
OCS를 기획할 때 커피를 제공하는 잔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아무래도 종이컵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한 방법이긴 하지만, 환경을 생각하면 최선은 아니었죠. 개인 텀블러 사용만을 강요하면 불편을 초래하는 부분이 많고요. 여러 사례를 조사해보니, 외국에서는 자원순환 커피 컵이 많이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착안해 OCS에서도 친환경 다회용 잔인 ‘허스키 컵’을 선택하게 되었는데요. 이 컵은 커피 산지에서 커피 체리를 수확하고 버려지는 커피 껍질로 만들어졌습니다. 허스키 컵은 사용한 뒤 컵을 반납하는 순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데요. 2주간 진행해 본 결과, 수거가 아주 잘 이뤄지고 있습니다.
Q. SPC그룹 임직원 고객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임직원분들이 OCS를 방문할 때마다 매번 다양한 커피를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매주 4가지씩 추천해드리는 새로운 원두들을 체험해보면서, SPC그룹 각 브랜드에서 선보인 여러 커피의 콘셉트와 향미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OCS에서는 커피뿐만 아니라, SPC그룹에서 개발한 티트라 티도 매주 2종씩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SPC그룹 임직원분들 모두가 커피와 티 향미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구분할 수 있는 전문가로 거듭나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OCS 이용 관련 SPC그룹 임직원들이 자주 묻는 질문들
Q. 허스키 컵은 이용 후 어떻게 반납하면 되나요?
개인 텀블러를 꺼리는 분들이 가장 불편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설거지인데요. 허스키 컵은 사무실에서 개인 컵처럼 편안하게 사용하시다가 퇴근 전에 OCS 매장에 들러 설거지를 하지 않은 상태 그대로 반납만 해주시면 됩니다. 재사용이 가능한 다회용 컵이기 때문에 OCS 스태프들이 깨끗하게 세척한 뒤 서비스에 다시 활용합니다. 일반 카페에서 사용하는 머그잔과 비슷한 개념인데, 테이크아웃이 가능한 컵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Q. 교육 프로그램 진행 방식과 수업료, 신청 방법이 궁금합니다.
현재 계획 중인 커피 클래스는 브루잉, 에스프레소, 센서링 등 3가지 과정을 각각 1시간씩 총 4회에 걸쳐 진행하려고 합니다. 물 온도별, 추출 방법별로 다양한 커피를 시음하면서 교육이 이뤄지게 됩니다. 세 과정을 모두 이수하신 분께는 인증 배지를 수여해, 이를 부착하신 분들은 OCS 내 바리스타 섹션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OCS 교육 프로그램은 사내 복지 차원에서 별도 비용 없이 진행할 예정입니다. 교육 신청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추후 별도 공지를 확인해주세요.
Q. 라떼 등의 베리에이션 메뉴는 어떻게 이용할 수 있나요?
OCS는 기본적으로 커피 향미 체험을 위한 공간이어서, 베리에이션 메뉴를 따로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우유나 두유 등을 가져와 원하는 메뉴를 제조해 드실 수 있다고 안내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유롭게 매장을 이용하시되, 셀프서비스로 운영되는 매장인 만큼 뒷정리는 반드시 깔끔하게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OCS는 커피를 사랑하는 SPC그룹 임직원 여러분들을 위해 오늘도 문을 활짝 열고 있는데요. 언제든 부담 없이 OCS를 찾아 SPC그룹의 다양한 커피와 티를 경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알면 알수록 더 매력적인 커피의 세계에 푹 빠지시게 될 겁니다. SPC그룹 임직원 모두가 커피 전문가로 발돋움하는 그날까지, OCS의 향긋한 커피 이야기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