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장애인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을 높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자립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는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SPC행복한재단과 10년째 함께 하며, 도움을 주고받는 관계를 넘어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는 ‘소울베이커리’를 만나보겠습니다.

 
 

SPC그룹과 소울베이커리의 동행

 

SPC&Soul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

 

‘SPC&Soul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의 시작은 애덕의 집에 위치한 ‘소울베이커리’와의 인연에서 비롯됐는데요. 1997년, 지적 장애인들의 정상화와 삶의 질 향상, 그리고 사회통합을 꿈꾸며 시작된 소울베이커리는 영혼을 살찌우는 건강한 먹거리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장애인 보호 작업장인 이곳의 주목할 만한 점은 친환경 유기농 재료와 지역 특산품 재료를 사용하여 지역 경제와 상생하는 착한 빵을 만든다는 것인데요. 이렇게 직접 만든 빵을 시각장애인과 노숙인에게 전달하며, 받기만 하는 수혜의 대상이 아닌 지역 사회 내에서 당당하게 나누며 소외 계층을 돌보는 역할로 성장해나가고 있습니다.

 

친환경 우리밀로 빵을 만드는 모습

 

‘나눔은 기업의 사명’이라는 철학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온 SPC그룹은 빵을 통해 꿈을 펼치는 소울베이커리에 지원을 시작했고, 마침내 2012년 4월 19일부터 장애인 제빵 기술교육 전문교육장 ‘SPC&Soul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을 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장애인 고용 창출을 위한 교육장 운영과 기자재 구입, 근로자 교육 등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소울베이커리로부터 도착한 마음 따뜻한 편지

 

소울베이커리로부터 도착한 편지

 

최근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들을 위한 간식 제공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로 소울베이커리가 선정되었습니다. SPC행복한재단의 지속적인 지원을 통한 기술 훈련으로 장애인들의 제품 생산 기술력이 안정적인 점과 주원료인 우리밀을 아주 저렴하게 공급받아 착한 가격으로 납품할 수 있음을 강조한 프레젠테이션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하는데요. 이에 소울베이커리 측은 “설립 이래로 역대 최대의 생산량이어서 혼란스러웠지만 이런 기회를 가짐으로써 장애인들의 생산력과 작업능력의 향상을 기대했다”며, “저희 스스로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기도 했지만 근로 장애인들이 힘을 합쳐 당당히 해냈다”고 벅찬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정성 가득한 수작업으로 쿠키를 만드는 소울베이커리

 

더 나아가 추가 계약까지 체결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는데요. 서울지역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나간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고, 총 1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으며, 올해 2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설립 이래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오프라인 매장의 휴장 및 폐장이 이어지며 강제 휴직을 할 수밖에 없던 상황에서 많은 근로 장애인들이 일터로 돌아와 기쁨을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합니다.

 

SPC&Soul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을 통해 숙련공으로 거듭난 직원들

 

SPC행복한재단을 만나기 전의 후원은 단일성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게 대부분이었다고 하는데요. 자립을 꿈꾸는 장애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랜 기간의 기술 훈련과 안정적인 근로 환경 시스템이라는 소울베이커리 측의 이야기에 SPC그룹이 처음으로 귀를 기울이고 공감해 주었다고 합니다. 이에 “‘SPC&Soul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을 개설하여 10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원해준 SPC그룹 덕분에 장애 근로자들이 숙련공으로 거듭나 이번과 같은 큰 계약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SPC그룹과 소울베이커리가 함께 이뤄낸 성과

 

SPC그룹과 소울베이커리가 함께 이뤄낸 성과

 

2012년부터 2020년까지 ‘SPC&Soul 행복한 베이커리 교실’에서 정규 교육을 받은 교육생은 총 198명이며, 그중 약 30%인 60명의 교육생이 실질적으로 행복한 베이커리 & 카페, 소울베이커리 및 기타 장애인 제과제빵 작업장에 취업했습니다. 또한, 소울베이커리는 SPC그룹의 후원을 통해 자체적인 교육 산학 연계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고등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을 위한 베이커리 취업 교육과 체험 교육, 산학협력 특강 및 장애인 대상의 케이크 데코레이션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10년간 SPC그룹이 소울베이커리에 전달한 후원금은 6억 원 규모이고, 장애인 직업 훈련, SPC 제빵 인력 월 1회 특강, 제빵 기술 지원, 우리밀 염가 지원 등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을 위해서도 꾸준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소울베이커리 직원들의 모습

 
그뿐만 아니라 2021년 4월, 희망브리지 사업 계약을 통해 서울지역 13개 코로나19 전담 병원 의료진 등 1만 8천 명에게 약 1억 원 규모의 쿠키세트를 전달했는데요. 제품을 받은 병원에서의 만족도가 높아 호평을 받았고, 전국의 의료진 간식 사업으로 추가 확장하여 진행 중입니다. SPC그룹의 꾸준한 기술 지원 덕분에 큰 규모의 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는 것이 소울베이커리 측의 입장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존 학교급식과 군부대 납품용 제품 생산을 주로 하던 소울베이커리는 SPC그룹의 지원을 받아 마켓컬리, 카카오 등 온라인 채널로 판매를 확대하고, 일반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SPC행복한재단과 소울베이커리의 이야기를 만나보았는데요. 어쩌면 장애인과 동행하는 것은 비장애인과 함께일 때 보다 느리고 쉽지 않은 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는 기업이 가져야 할 상생 경영의 목표이자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 아닐까요? 그 길에 든든하게 함께 하는 SPC그룹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