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에는 ‘공존하는 행복한 가치’를 전하는 ‘행복모아’ 사업장이 있습니다. ‘행복모아’는 SPC그룹과 SK하이닉스가 협력해 탄생한 장애인 표준 사업장입니다.
 

지난 2020년 10월, SPC삼립-SPC행복한재단-SK하이닉스-한국장애인고용공단-행복모아가 모여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MOU를 체결했고, 이후 SPC삼립의 공장 설계 컨설팅과 냉동생지 노하우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200여명의 장애인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으며, ‘행복모아’에서 만들어진 빵류는 SK하이닉스 공장 근무자들의 간식으로 납품되고 있는데, 맛과 품질이 우수해 직원들의 호응이 매우 좋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에는 SPC행복한재단과 (주)파리크라상 김숙연 강사가 행복모아에 방문했습니다. SPC그룹에서 커피 교육을 위해 잠시 사용했던 커피 머신을 전면 리뉴얼해 행복모아 내 카페 ‘사랑빵’에 기부하고, ‘바리스타 특강’ 시간을 통해 커피 제조와 머신을 이용하고 관리하는 방법까지 모든 노하우를 아끼지 않고 전수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복모아에서 꿈을 키워가는 장애인 근로자들의 열정이 가득했던 커피 제조 특강 현장을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세요.

 
 

장애인 근로자에게 꿈의 일터를 지원하는 ‘행복모아’

 

이천에 위치한 행복모아 장애인제빵작업장 전경

 
SPC그룹과 ‘행복모아’의 인연은 깊습니다. 2020년 10월 MOU를 시작으로 2021년 말부터는 ‘종합식품기업’ SPC삼립이 다양한 제품 개발과 레시피 교육, 주 2회 품질 관리 등의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의 노력이 아닌 말 그대로 ‘상생의 힘’이 그대로 실현되는 현장이 바로 행복모아인데요. SPC삼립 정웅석 부장, SPC행복한재단 고현주 차장, 행복모아 경영지원팀 두가연TL, 마지막으로 행복모아 생산팀 성혜원 사원까지 행복모아를 만들어가는 주역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SPC삼립 INTERVIEW

 

SPC삼립 정웅석 부장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SPC삼립 정웅석 부장입니다.

 

Q. 행복모아와 함께 어떤 업무를 진행하고 있나요?
행복모아 MOU 협약 관련 기술지원, 운영방식, 역할 분배 등 전반적인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현재는 작년 12월부터 기술교육 및 운영과 관련하여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Q. 그간의 성과에 대해 알려주세요
기존에는 여러 업체의 양산형 제품들을 판매했지만, 행복모아(행복만빵)이 생긴 이후에는 제품 제조 후 당일 배송인 즉석업의 형태로 판매되고 있는데요. SK하이닉스 임직원분들의 즉석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져 제빵류의 매출이 올라가고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처음에는 편견을 갖고 계시던 분들도 드셔보신 후에는 행복모아(행복만빵)의 품질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행복모아에서 생산하는 다양한 종류의 빵들(사진 제공 : SK하이닉스)

 

Q. 레시피 개발이나 기술지도 부분에 있어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신가요?
현재 레시피 개발은 행복모아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외부 채널의 시장 조사를 통해서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선정해서 개발하고 있습니다. 기술 지도의 경우 정기적으로 방문해 교육을 하고 있는데요. 근로자분들이 교육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더 발전된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Q. 해당 사업을 진행하면서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나요?
고된 제빵 업무 중에도 행복한 표정으로 일하는 근로자분들을 볼 때 가장 참된 보람을 느낍니다. 그리고,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의 ‘맛있어요’ 한마디 후기를 볼 때면 말 그대로 ‘행복만빵’에서 만빵의 의미를 제대로 느끼고 있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행복모아를 장애인분들의 자립을 돕는 좋은 사례로 만들고 싶습니다. 현재 장애인협회와 대기업들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과 구성원들이 숙련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SPC행복한재단 INTERVIEW

 

SPC행복한재단 고현주 차장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SPC행복한재단 고현주 차장입니다. SPC그룹의 사회공헌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Q. 행복한재단의 협력 사업 취지는 무엇인가요?
SPC그룹은 2011년부터 SPC행복한재단을 설립하고, 장애인분들께 기술을 전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소울베이커리’와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통해 제빵 기술과 바리스타 교육을 진행하며 사업의 노하우를 쌓았고, 행복모아에 SPC그룹이 지닌 최고의 역량인 제빵 기술을 지원하면서, 장애인분들도 고품질의 빵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어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현재까지 이룬 성과는 무엇이 있을까요?
SPC삼립의 제빵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술교육을 시작해 작년 12월경부터 제품을 생산했는데요, 10개월 만에 장애인 근로자 수가 200명을 돌파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Q. 커피 특강을 진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빵과 떼어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커피인데요. 장애인 구성원들이 빵과 커피 문화를 좀 더 향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고민을 행복모아와 함께 했습니다. SPC그룹이 제빵과 커피에 있어서는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장애인 구성원들에게 바리스타라는 꿈도 함께 실어주고 싶어 특강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3일 행복모아에서 진행된 바리스타 특강 현장

 

Q. 장애 구성원들을 위한 교육이나 복지 지원을 위해서 어떤 부분에서 힘쓰고 있나요?
저희가 협력하고 있는 장애인 작업장이나 관련 시설 종사자에게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만들어 드리려고 전문 내부 인력을 통한 재능 봉사 프로그램을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커피 특강에서 활용된 커피 머신은 전문가가 나사 하나부터 끝까지 깨끗하게 오버홀(overhaul, 기계를 완전히 분해해 점검, 수리, 조정하는 것)정비해 기부하였는데요. 장애 구성원들이 언제든 커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써 나갈 생각입니다.

 
 

행복모아 경영지원팀 INTERVIEW

 

행복모아 경영지원팀 두가연 TL

 

Q.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행복모아 주식회사의 경영지원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두가연 TL이라고 합니다.

 

Q. 어떤 업무를 담당하시나요?
행복모아에서 사회복지사로 근무를 하고 있는데요. 장애 구성원들이 근로하는 데 있어 어려움은 없는지 면담을 하기도 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교육하거나 동아리 활동과 같이 복리후생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SPC그룹(SPC삼립, 해피봉사단)과의 협력 사업 효과를 느끼고 있나요?
네. 현재 SPC삼립 측에서 저희가 배합한 것에 맞춰서 생지를 보내주고 있는데요. 제품 퀄리티가 매우 좋아 저희가 납품하고 있는 SK하이닉스 구성원들이 굉장히 만족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협력이 잘 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이번에 행복모아에 에스프레소 머신을 지원해 주신 것도 근무자 분들이 많은 경험을 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장애인 근로자분들은 어떤 절차로 채용하고 있나요?
장애 구성원들이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을 통해 행복모아에 지원을 하면 면접 후 채용이 이루어집니다. 이후에는 훈련 센터에서 작업 훈련이 먼저 이루어지고, 최종적으로 행복모아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Q. 담당자로서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인가요?
구성원들이 어려움 없이 열심히 일을 잘할 때와 면담을 통해 갈등이나 문제가 해결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Q. 행복모아가 앞으로 추구할 가치와 목표는 무엇인가요?
사업이 추구하는 가치는 장애 구성원들의 자립인데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어떤 비장애인 성인과 다를 바 없이 본인이 스스로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잘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금전 교육, 대인관계 교육, 성교육 등 다양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결과적으로 행복모아를 통해 자립해서도 관련 직종에 취직하여 사회 구성원으로써 근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장애인 직원분들의 제품에 대한 고객 (SK하이닉스 임직원)의 반응은 어떤가요?
원재료에 신경을 많이 쓴 만큼 제품의 퀄리티와 맛도 좋아 임직원분들에게 인기가 정말 많은데요. 제품개발팀에서 이달의 신제품을 출시하는 노력을 기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인기는 계속 높아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커피 제조 특강 수강생 INTERVIEW

 

행복모아 생산팀 성형조 성혜원 근무자

 

Q.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4살 성혜원입니다.

 

Q.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요?
빵 반죽을 예쁘게 성형하여 오븐 팀으로 전달하는 생산팀의 성형조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만드는 제품 중에서는 포테이토 살살 바게트와 옥수수 식빵이 가장 자신 있습니다.

 

Q. 행복모아에서 근무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제 또래와 소통하며 동료 간의 커뮤니티를 느껴보고 싶어서 지원하게 되었고, 행복모아에서 자립을 위해 기술지원, 자격증 등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창업의 꿈을 이루고자 근무를 결정했습니다.

 

제빵 공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장애인 근무자들(사진 제공 : SK하이닉스)

 

Q.커피 특강을 들으며 가장 좋았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그동안 바리스타 강의를 많이 들어왔는데요. 강사님들마다 커피를 알려주시는 스타일이 모두 달랐습니다. 오늘 SPC그룹에서 진행한 커피 특강의 경우, 교육해주신 강사님께서는 라떼 제조 시 스팀의 과정을 상세히 강의해 주셔서 그간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꿈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행복모아 근무를 경험 삼아 커피와 베이커리를 함께 판매하는 카페 사장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현재 꿈을 이루기 위해 바리스타 자격증도 취득한 상태인데요. 행복모아에서는 다양한 자격증 취득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필요한 자격 등은 최대한 많이 취득할 생각입니다.

 

지난 23일 행복모아에서 진행된 바리스타 특강 현장 단체사진

 
 

지금까지 행복모아를 만들어가는 숨은 주역들을 만나봤는데요. SPC그룹은 앞으로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CSV 사업과 환경에 기여하는 ESG의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장애구성원들의 자립을 도와 선순환을 일으킬 수 있는 상생의 가치를 만들어 나갈 행복모아 제빵 작업장에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