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지난 3월 28일 중국 톈진(天津)에 제빵 공장인 ‘SPC톈진공장’ 준공식을 진행했습니다. 2004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2010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후 빠르게 성장했는데요. 중국 100호점 오픈까지 9년, 200호점까지 6년이 걸렸고, 300호점은 1년 6개월 만에 돌파하며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습니다. SPC톈진공장은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파리바게뜨 가맹 사업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건립했습니다. 생산시설 확충과 품질 제고를 통해 중국 내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더 많은 현지 고객들에게 좋은 제품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중국에 진출한 파리바게뜨는 2019년 4월 기준 상하이 지역 176개, 베이징 지역 119개, 청두 지역 12개 등 총 13개 도시에서 307개 매장(직영 100개, 가맹 207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SPC그룹은 오는 2021년까지 중국 화둥(华东), 화베이(华北), 시난(西南) 기타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SPC그룹은 중국 최대 공장을 상하이나 베이징 부근이 아닌 톈진에 건립한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톈진의 ‘서청경제기술개발구(西青经济技术开发区, XEDA)’는 중국 정부가 주도해 개발하는 산업단지이기 때문에 그 상징성뿐만 아니라, 중국에서 생산되는 원재료를 구입해 현지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도 창출해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공장 인근에 9개의 고속도로와 고속철도가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로, 톈진항과도 가까워 중국 전 지역으로 물류 시스템을 운영하기에 적합합니다.
‘SPC톈진공장’은 기존 베이징 공장을 이전•확장한 것으로 2만 8백㎡ 규모로 건립했습니다. 이는 SPC그룹이 보유한 중국 및 해외 현지 생산시설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주요 품목인 빵과 케이크류뿐 아니라 가공 채소와 소스류 등 390여 개 품목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또한 2020년부터는 발효 직전 효모 활동을 일시적으로 멈춰 신선한 상태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휴면 반죽’도 생산하여 중국 전역에 공급하는 핵심 생산기지로 자리 잡을 예정입니다.
중국에서 파리바게뜨는 명성점, AAA 브랜드, 중국 10대 브랜드, 5성급 브랜드, 베이징 올림픽 공급상, 네티즌 선정 인기 브랜드 등 전문가와 소비자가 손꼽는 베이커리 브랜드로서 위상을 떨치고 있는데요. SPC그룹의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중국 현지에 직원들을 파견해 식음료시장, 외식시장, 상권을 분석하는 등 치밀한 진출 전략을 펼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은 베이커리 시장 규모가 연간 44조 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앞으로도 SPC그룹은 SPC톈진공장을 기반으로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파리바게뜨가 중국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