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제과제빵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음식과 식문화를 국내에 전파해왔는데요. 특히 제과제빵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의 식문화를 한국에 알리는 데 꾸준히 힘써오고 있습니다. SPC그룹의 ‘SPC컬리너리아카데미’는 프랑스의 전문 조리 기술과 식문화를 많은 이들에게 전수하고 있는데요. 최근 SPC컬리너리 아카데미 소속 강사인 이민철 강사는 프랑스 미식 전시회 ‘푸드 익스피리언스 코리아 2021: 구떼드셰프(Goûter de Chefs)’에 참석해 프랑스 요리 교육에 관한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했습니다. 프랑스 미식 문화 전파를 향한 SPC그룹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던 구떼드셰프 행사 현장의 모습을 지금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푸드 익스피리언스 코리아 2021: 구떼드셰프
지난 8일, ‘푸드 익스피리언스 코리아 2021: 구떼드셰프(Goûter de Chefs)’가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개최됐습니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식품 브랜드 및 제품을 선보이고 국내에 프랑스 미식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전시회, 쿠킹쇼, 간담회 등 다양한 방식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행사 명칭인 구떼드셰프는 오후 4시 무렵 티타임을 갖는 프랑스 전통문화 ‘르 구떼(Le Goûter)’에서 착안했는데요. 르 구떼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휴식 시간을 넘어, 사람 간의 교류와 화합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갖는 의미와 일맥상통합니다.
구떼드셰프는 비즈니스프랑스(주한 프랑스대사관 경제상무관실)에서 주최했는데요. 주한 프랑스 대사관 수석참사관 줄리앙 카츠가 인사말을 전하는 것으로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어, 프랑스 분자요리의 대가인 티에리 막스(Tierry Marx)의 축전 레시피 영상이 상영됐습니다. 다음으로 SPC컬리너리아카데미 전문 과정인 ‘에꼴 르노뜨르(Ecole Lenôtre)’의 제과 강사 이민철 강사가 단상에 올랐습니다. 이 셰프는 프랑스 에꼴 르노뜨르와 에꼴 페랑디(Ecole Ferrandi )를 졸업하고 Gérard Mulot, Grenier à Pain 등 파리 유명 파티세리를 거쳐, 현재 SPC컬리너리아카데미의 강사를 맡고 있는데요. 그는 프랑스와 한국에서 셰프, 강사로 일하며 쌓은 경험과 프랑스 식문화 전파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했습니다. 이 셰프가 말하는 한국에서의 프랑스 식문화 이야기를 지금부터 함께 들어볼까요?
SPC컬리너리아카데미 이민철 강사 인터뷰
Q. 에꼴 르노뜨르는 어떤 곳인가요?
에꼴 르노뜨르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외식 기업인 ‘LENÔTRE’사가 운영하는 세계적 명성을 가진 외식 학교입니다. SPC컬리너리아카데미에서 운영하는 한국의 에꼴 르노뜨르는 프랑스 현지 커리큘럼을 그대로 가져왔는데요. 프랑스의 요리 기술과 원리, 이론 등을 총망라하는 탄탄한 구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프랑스 식문화를 한국에 전파하는 데 기여하는 대표적인 교육 과정이지요.
Q. 에꼴 르노뜨르 수강생 현황이 궁금합니다.
SPC컬리너리아카데미의 에꼴 르노뜨르는 2002년 우수한 셰프들을 전문 강사진으로 초빙하면서 시작됐는데요. 현재까지 총 63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습니다. 올해에는 동문 50여 명과 교수진이 모여 시그니처 메뉴 레시피와 현장 노하우를 담은 도서 ‘르노뜨르 아카이브’를 출간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업계 곳곳에 흩어져 있던 동문들이 한데 모여 에꼴 르노뜨르의 위상을 드높이는 작업을 진행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Q. 한국에서 프랑스 요리 트렌드를 어떤 방법으로 파악하고 계신가요?
예전에는 직접 현장을 찾아다니고, 책을 통해 트렌드를 읽었는데요. 지금은 SNS를 보며 디저트 트렌드를 접하고, 프랑스의 유명 셰프들에게서 영감을 얻어 한국적으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Q. 프랑스 요리와 제과는 어렵고 복잡하다는 인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프랑스 요리는 어렵다기보다, 새로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식재료, 조리 기술이기 때문에 어렵다고 느끼는 것이죠. 하지만 프랑스의 몇백 년에 걸친 요리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입니다. 프랑스 요리와 제과에는 상당히 과학적인 이론이 녹아들어 있어요. 이를 직간접적으로 배우는 건 매우 값비싼 경험이지요. 프랑스 요리가 어렵게 느껴진다면, 한국의 식재료를 활용해 편안하게 접근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 한국과 프랑스의 식문화를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처음 한국에서 마카롱에 대해 교육할 때만 해도, 생소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단순히 ‘달다’는 인식이 강했지요. 하지만 요즘에는 전국 어디에서나 마카롱을 접할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 마카롱을 즐겨 먹습니다. 마카롱의 매력을 국내에 알리기 위한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죠. 지금 이 순간에도 프랑스의 식문화를 한국에 전파하고자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고, 각자의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프랑스 요리 및 제과 교육자로서, 셰프로서 목표와 계획이 있나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SPC컬리너리아카데미를 통해 프랑스 요리 전문가 양성 교육에 힘쓸 계획입니다. 현재도 모든 업계 종사자분들이 잘해주고 계시지만, 더 많은 셰프들과 함께 한국식 프랑스 식문화 발전을 위한 터를 마련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프랑스 식문화 전파 앞장서는 SPC컬리너리아카데미
SPC컬리너리아카데미는 국내 베이커리 문화를 주도하는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이 운영하는 제과·제빵·요리·커피·와인 등 외식 전문 교육기관입니다. 1993년 한불제과제빵학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한 뒤, 현재까지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약 4,800여 명에 이르는 인재를 배출했는데요. 지난 2002년, 프랑스 에꼴 르노뜨르 제과 과정 개설을 시작으로 프랑스 전통 조리기술 및 식문화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알려왔습니다. 2017년에는 프랑스 제과제빵 MOF(Meilleur ouvrier de France, 최고장인)를 초청해 ‘프랑스 명장을 만나다’ 과정을 운영하기도 했는데요. 2019년에는 프랑스어 및 문화 습득 기반의 요리과정을 개설해 심층적인 프랑스 식문화 전파에 나섰습니다.
현재 SPC컬리너리아카데미에서 운영하고 있는 ‘에꼴 르노뜨르 제과 마스터 클래스’는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프랑스 외식 교육 기관 에꼴 르노뜨르와 기술 제휴를 맺고 프랑스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도입했는데요. 국내외 최고의 강사진을 꾸리고, 현장 중심의 수업 방식을 통해 고급 최신 레시피를 전수합니다. 이와 더불어, SPC컬리너리아카데미는 2016년 프랑스 최고의 국립제빵제과학교인 INBP(Institute National Boulangerie Patisserie, 이엔베뻬)와 협약을 맺고 세계 최초로 제빵 정규과정을 도입해 현재까지 운영 중인데요. ‘INBP 제빵 마스터 클래스’에서는 프랑스 INBP에서 수 년간 학생들을 지도했던 전문 강사를 통해 프랑스 제빵의 이론과 원료에 대한 이해, 실전 기술을 깊이 있게 익힐 수 있습니다.
이처럼 SPC그룹은 프랑스 식문화의 가치와 전통 조리 기술을 국내에 전파함으로써 국내 식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SPC그룹의 모태인 상미당은 ‘빵을 나누면 끼니가 되지만, 만드는 기술을 나누면 꿈이 된다’는 나눔의 철학을 고집했는데요. 상미당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은 SPC그룹은 앞으로도 프랑스 식문화 교육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이 주는 행복과 희망을 나누고자 합니다. 한국에서도 훌륭한 프랑스 요리를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국내 식문화 발전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는 SPC그룹의 행보를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