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커피앳웍스 동부이촌동점 강자현 점장, SPC GFS 최현준 사원, 커피앳웍스 유지현 선임점장, SPC삼립 강민지 사원, 타이거인터내셔날 이공화 대리 (왼쪽부터)
향긋한 커피 향기가 그 어느 때보다 잘 어울리는 계절입니다. 따뜻한 커피 한 모금이면 꽁꽁 얼었던 몸과 마음까지 녹아 내리는 기분이 듭니다. 스스로 커피 마니아라고 자부하는 우리 회사 직원 3인방은 최근 새롭게 탄생한 커피앳웍스 동부이촌동점 매장 내에서 진행된 커피클래스에 참가하여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와 추출방법을 경험하였습니다.
생두부터 다른 스페셜티 커피
l 각기 다른 원두의 향을 느껴볼 수 있는 원두 샘플
지난 12월 13일, 3명의 SPC인이 커피앳웍스 동부이촌동점을 찾았습니다. 이날 타이거인터내셔날 이공화 대리, SPC삼립 강민지 사원, SPC GFS 최현준 사원은 새롭게 오픈한 매장을 둘러보고 매장 바리스타가 직접 진행하는 커피클래스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날 진행을 맡은 유지현 점장은 커피앳웍스 브랜드에 대한 소개로 커피클래스를 시작했습니다. 커피앳웍스는 *스페셜티 등급의 최고급 생두를 선별해 본연의 맛과 향이 살아있는 커피로 완성하기까지 최고의 품질을 추구하고 열정을 다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입니다. 여러 산지의 신선한 커피 원두를 다양한 추출법으로 즐기실 수 있는 새로운 커피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 스페셜티 커피 협회 (Specialty Coffee Association)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평가된 커피. 이상적인 기후에서 재배되고, 풍미와 맛이 독특하고 결점이 없으며 독특한 풍미와 맛이 특징임. 생산지의 토양의 특성 등이 기준에 따라 엄격히 분류되고 관리됨.
싱글 오리진과 블렌드 원두의 차이
l 핸드드립으로 내린 싱글 오리진 커피를 시음하는 직원들
커피앳웍스의 원두는 신선도 관리 운영을 통해 최고 품질로 유지됩니다. 매년 커피 생산지에서 갓 수확한 생두를 들여와 필요한 시점에 로스팅해 매장에 공급하기 때문에, 바리스타가 제조에 사용하는 원두와 진열장에서 고객을 기다리는 원두 모두 로스팅 14일 이내의 최상의 신선한 품질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브랜드 소개와 제품 설명에 이어 직원들은 직접 스페셜티 커피를 시음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시음해본 제품은 싱글 오리진(single origin) 원두 2종이었습니다. 싱글 오리진은 말 그대로 단일 원산지의 원두만 사용한 커피를 뜻합니다. 포도가 *테루아르에 따라 수천 가지 맛과 향의 와인이 되듯 커피 체리도 자라난 환경에 따라 고유의 개성을 지니고 있어 산지와 품종에 따라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직원들이 시음한 싱글 오리진은 콜롬비아 라 로레나(COLOMBIA LA LORENA)와 에티오피아 예가체프(ETHIOPIA YIRGACHEFFE)로 각각 핸드드립과 콜드 브루 방식으로 추출하여 비교해보았습니다. 직원 3인방은 앞서 핸드드립으로 추출한 콜롬비아를 마셔본 뒤, 동일한 원두로 추출방식만 달리하자 더욱 깔끔하고 산뜻해진 맛에 놀라워했습니다.
*테루아르(terroir): 포도주, 커피 등이 만들어지는 자연 환경
또 다른 개성을 지닌 스페셜티, 블렌드
l 원두의 깊고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에스프레소 샷
싱글 오리진 다음으로 직원들은 블렌드(Blend)를 마셔보았습니다. 블렌드는 특성이 다른 2가지 이상의 커피를 혼합한 것을 말합니다. 커피앳웍스는 서로 다른 농장에서 온 싱글 오리진들을 독자적인 배합비로 블렌딩하여, 서로 다른 개성의 2가지 스페셜티 블렌드 원두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로 콜롬비아와 에티오피아를 혼합한 ‘에스프레소 디바(ESPRESSO DIVA)’와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코스타리카, 파푸아뉴기니를 혼합한 ‘블랙앤블루(BLACK & BLUE)’입니다. 직원들은 두 블레드 원두를 브루 방식이 아닌 에스프레소로 즐겨보았는데요, 거기에 우유를 섞으면 맛이 어떻게 변하는지까지 시음해보았습니다.
에스프레소 디바는 기분 좋은 단맛과 화려한 산미의 조화가 매력적인 커피입니다. 향긋한 과일의 풍미가 가득하고 달콤한 밀크초콜릿의 향도 가지고 있어 다양한 풍미를 즐기는 분께 제격입니다. 블랙앤블루는 부드럽고 풍부한 풍미와 균형 잡힌 밸런스 덕에 스페셜티 커피가 부담스러운 사람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블렌드입니다. 블랙앤블루에서도 초콜릿의 향미를 즐길 수 있는데 에스프레소 디바보다 더 진한 다크 초콜릿의 풍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직원들은 커피클래스 중 평소 궁금했던 커피 관련 질문부터 커피 제조에 사용되는 우유 등 다양한 질문들을 쏟아내 마치 스터디 현장을 연상시켰습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브루잉, 케맥스
l 케맥스로 직접 커피를 내려본 직원 3인방
스페셜티 블렌드 커피 시음까지 마친 직원들은 ‘케맥스(chemex)’라는 추출기구를 이용해 직접 커피를 내려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케맥스는 1941년, 독일의 화학자 ‘피터 제이 슈룸봄(Peter J. Schlumbohm)’ 박사가 발명한 커피 추출 기구입니다. 핸들링이나 물줄기의 강약에 영향을 많이 받는 드립과 달리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드리퍼 리브(드리퍼 내부의 요철을 말하며 물을 부었을 때 커피가루 사이에 공기가 원활히 배출되는 통로, dripper rib)에 커피 추출물과 아로마를 가두고 공기만 빠져나가도록 설계되었으며, 곡물 성분이 함유된 두툼한 필터를 사용해 커피 찌꺼기와 잡맛을 걸러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커피앳웍스 유지현 선임 점장이 알려주는 커피 맛있게 즐기는 법
◆ 너무 뜨거운 커피는 잠시 기다리세요
온도가 너무 뜨거우면 오히려 커피의 향과 맛을 즐기기 어렵습니다. 만약 주문한 커피가 뜨겁다면 살짝 식힌 후에 음미해보세요!
◆ ‘호로록’ 마시면 더 맛있는 커피
와인처럼 커피 또한 먼저 향을 맡은 후 마실 때 공기와 함께 호로록 마시면 더 풍부한 향을 느낄수 있습니다.
◆ 산미와 우유는 찰떡궁합
산미가 있는 원두를 골랐다면 우유를 살짝 섞어 드셔보세요. 커피의 산미와 우유가 만나면 달콤한 맛을 느끼실겁니다.
◆ 에스프레소와 설탕의 조합은 사랑입니다
갓 나온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한스푼 가득 넣어 젓지 말고 즐겨보세요. 에스프레소를 다 마신 후바닥에 남은 설탕을 마시면 그야말로 꿀맛이랍니다.
커피앳웍스의 플래그십 스토어, 커피앳웍스 동부이촌동점
l 커피앳웍스 동부이촌동점 외부 전경 모습
커피클래스의 마지막 순서는 커피앳웍스 동부이촌동점 투어였습니다. 지난 11월 25일 그랜드 오픈을 한 매장으로 신규 BI와 인테리어 디자인이 전면 적용된 첫 번째 매장입니다. BI는 브랜딩 디자인 전문 업체인 영국 브로디(BRODY)사(社)가 작업했는데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전문적인 서비스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커피액웍스의 의지를 담았다고 합니다. 커피앳웍스의 플래그십 스토어 역할을 할 매장답게 인테리어에서도 고급스러움과 전문성, 편안한 공간을 동시 추구하고자 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커피앳웍스 동부이촌점은 세계적인 스페셜티 카페 트렌드인 ‘오픈 바’를 과감히 적용, 바리스타와 고객 사이의 눈높이 공간에 어떤 방해요소도 없게 하여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덕분에 고객은 바리스타가 음료를 만드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전문성과 신뢰도까지 올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페셜티 등급의 싱글 오리진 커피를 전문적으로 즐길 수 있는 브루잉 바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추출 온도와 물의 세기를 세밀하게 세팅할 수 있는 이탈리아 유명 커피머신 브랜드 라마르조꼬(La Marzocco)의 모드바(modbar)와, 바리스타의 핸드 브루드 추출을 보다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전문 장비(말코닉 그라인더, 아카이아 저울 등)와 공간을 조성해 스페셜티 커피 제공하는데 최적의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메뉴보드 아래 공간은 콜드부르 시스템 쇼케이스로 적정 온도를 유지해주는 냉장 시스템이 구비돼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콜드브루 싱글 오리진의 향미와 품질, 위생을 지켜줄 뿐 아니라 추출 과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까지 발전한 모습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 옆쪽으로는 크래프트 비어를 연상시키는 3구의 탭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SPC인 3인방도 이 공간에서 커피앳웍스의 대표 제품인 ‘질소커피(니트로 커피)’, ‘콜드브루 브렉퍼스트 티 니트로’, ‘애플차이 티 니트로’를 즐겼습니다.
커피앳웍스 동부이촌동점은 스페셜티 커피에 어울리는 고품질의 다양한 베이커리와 디저트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선한 고급 재료를 사용한 오픈 토스트는 합리적 가격으로 스페셜티 커피와 함께 한끼의 식사로도 충분한 인기 메뉴라고 합니다. 집에서 커피 추출을 원하시는 고객님을 위한 다양한 홈바리스타 도구부터 텀블러, 원두까지 관련 상품을 진열 판매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12월 중으로 동부이촌동 지역에 한정하여 정기적으로 신선한 커피 원두를 집으로 배달 받아볼 수 있는 원두 정기 배송 프로그램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스페셜티 커피를 가정이나 사무실에서도 곧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커피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게 됐어요”
l 왼쪽부터 타이거인터내셔날 이공화 대리, SPC삼립 강민지 사원, SPC GFS 최현준 사원
타이거인터내셔날 이공화 대리
SPC그룹 와인사업부의 사업전략과 와인브랜드 소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카페 투어를 다닐 정도로 커피를 매우 즐기는 편입니다. 평소 커피 드립 종류와 방법에 대한 궁금함을 이번 커피클래스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추출방식에 따른 맛 변화가 매력적이었습니다. 색다른 추출방식의 커피도 좋았지만, 에소프레소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블랙앤블루에서는 견과류, 다크 초콜릿, 익은 과실을 아로마를 느낄 수 있었고, 그 뒤로 느껴지는 약간 산미가 제 취향에 잘 맞았습니다. 동료들과 점심 후에 블랙앤블루 원두로 에소프레소 한 잔 함께 하자고 할 예정입니다.
SPC삼립 강민지 사원
저는 SPC삼립 Cake CM팀 내에서 상온 케이크 카테고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커피를 거의 하루도 빠짐 없이 마실 정도로 즐기는 편인데도 커피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었는데, 음미하며 먹어보니 원두와 추출 방법에 따라 생기는 미묘한 차이에 대해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좋았습니다. 또한, 케멕스를 활용해 실제로 커피를 내려보는 기회도 가질 수 있어 정말 알찬 커피클래스였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시음한 커피 중에서는 블랙앤블루 원두를 에스프레소로 추출한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점장님의 추천에 따라 처음으로 설탕을 에스프레소 샷에 섞어 먹었는데, 에스프레소는 쓰기만 하다는 편견을 깰 수 있었습니다. 카페 라떼를 즐기는 지인들에게 커피앳웍스 디바 원두로 만든 카페 라떼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색다른 커피를 즐기고 싶은 분에게는 블랙앤블루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넣고 먹어볼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SPC GFS 최현준 사원
SPC GFS 소속 상품개발본부 전략소싱팀에서 외자수입, 상품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커피클래스에서 그동안 무심히 마셔온 커피가 수많은 과학과 노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라는 것에 놀랐습니다. 커피는 마셔도 원두나 추출방식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이번 커피클래스를 통해 제 입맛에 맞는 추출법과 원두를 알게 됐습니다. 저보다 커피를 자주 더 많이 드시는 저희 어머니께 커피앳웍스의 블랙&블루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콜롬비아 원두의 부드러움과 다크초콜릿, 바닐라향이 적절히 어우러져 산미가 낮은 커피를 선호하시는 저희 어머니께 딱 어울릴 것 같습니다. 또 한창 공부하는 동생에게는 진한 에티오피아 에스프레소에 설탕 한 스푼 넣어 추천하고 싶습니다!
<촬영 장소>
커피액웍스 동부이촌동점 l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촌로 224 리버뷰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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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석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