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행복을 지키는 파스쿠찌 카페 안전 교육
지난 6월 12일, 파스쿠찌 품질관리 (TQM: Total Quality Manager) 담당 직원들이 시각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카페모아’ 봉천점을 방문했습니다. 이들이 카페모아를 찾은 이유는, 파스쿠찌만이 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활동인지 알아봤습니다.
행복을 지키는 파스쿠찌 카페 안전 교육
l 카페 위생점검 및 교육을 실시하는 모습
파스쿠찌는 매 분기별로 실로암시각장애복지관이 운영하는 ‘카페모아’ 다섯 개 점포와 직원 23명을 대상으로 카페 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카페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시각장애인 바리스타들이 더욱 안전하고 행복하게 카페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사전에 집체 이론 교육을 실시한 후에, 우리 회사 직원들이 카페모아의 각 점포를 방문해 점검 및 실습하는 방식이며, 분기별 주제와 함께 진행됩니다.
이번 분기에는 위생에 가장 취약해지는 계절, 여름을 맞이해 카페 식품위생 및 안전에 대한 교육을 준비했습니다. 카페모아 봉천점의 직원들은 우리 회사 직원들의 지도에 따라 주방도구를 살균소독하고, 위생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교육은 약 3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저희가 전한 노하우가 실제로 도움이 돼 뿌듯합니다”
l 파리크라상 BF영업기획팀 정성원 사원, 이진민 대리 (왼쪽부터)
1.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계신가요?
이진민 대리
저희는 파리크라상 BF영업기획팀에서 품질관리(TQM: Total Quality Manager)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희 BF 영업기획팀에서는 파스쿠찌, 잠바주스, 커피앳웍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품질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 등 장비뿐 아니라 콜드브루, 빙수 등 모든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위생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2. 오늘 교육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정성원 사원
카페 위생관리 노하우를 중점적으로 전달했습니다. 우선 벨크리머(bell creamer, 에스프레소 원액을 받는 그릇), 얼음 스쿱, 포터필터(portafilter; 분쇄 커피를 담고 에스프레소 머신의 추출 그룹에 끼워 추출하는 도구) 등 카페에서 사용하는 도구의 살균소독을 실습했는데요. 세척→열탕→소독→열탕→사용의 과정을 거쳤습니다. 제품의 위생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커피와 얼음 수거도 실시했습니다. 실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응할 수 있도록 관공서 위생점검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카페 직원 분들께서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해주셔서 최대한 많은 것들을 전해드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수거된 커피와 얼음은 미생물 배양 실험을 진행하며, 검사 결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경우, 추가 교육을 통해 개선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입니다.
3. 어떤 순간에 가장 보람을 느끼시나요?
이진민 대리
저희가 실시한 카페 안전 교육 도움을 받아 더욱 체계적인 카페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 교육 때 ‘커피머신 관리 매뉴얼’, ‘현장 안전관리를 위한 라벨링 방법’, ‘소모품과 원료를 체계적으로 적재하는 방법’ 등을 알려드렸는데요. 이번에 다시 점포를 방문해보니, 당시 알려드렸던 내용들이 꼼꼼하게 반영돼 있었습니다. 우리 회사가 축적해온 노하우를 시각장애인 바리스타분들과 나눔으로써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사실에 뿌듯했습니다.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 진행될 교육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까지 꼼꼼히 챙기게 됐어요” 카페모아 윤슬 매니저
l 카페모아 바리스타 윤슬 매니저
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카페모아 봉천점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습니다. 시력이 약한 편이지만 청각, 후각, 촉각 등 온 몸의 감각을 사용해 향긋한 커피를 만들고 있습니다. 2015년에는 전국 장애인 바리스타대회에서 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바리스타로 일하면서 제가 가진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으며,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2. 파스쿠찌 카페 안전 교육을 받은 소감이 궁금합니다
저희 카페를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체계적인 운영 노하우를 익히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SPC그룹의 카페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오늘은 위생 관리 노하우를 실습해보고 점검도 받아봤는데요. 평소에 열심히 관리하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아 무심코 지나쳤던 부분까지 더 꼼꼼히 챙길 수 있게 됐습니다.
3. 앞으로의 포부는 무엇인가요?
SPC그룹을 통해 전수받은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앞으로 진행될 교육에도 열심히 임해서 더 행복하고 안전한 카페를 만들고 싶습니다. 교육 내용을 꾸준히 익히고 실천에 옮겨 바리스타로서 저의 역량도 더 키우고 싶습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바리스타들이 멋지게 일하는 모습을 통해 많은 분들이 꿈을 키웠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전석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