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에는 어느 제품이 더 많이 팔릴까요?
비 오는 날에는 식빵과 고로케 중 어느 제품이 더 많이 팔릴까요? 데이터에 따르면 비가 오는 날에는 신기하게도 식빵보다는 고로케가 잘 팔린다고 합니다. 지난 8월 31일,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진행된 ‘데이터 경제 활성화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에서 파리바게뜨 성신여대점 유성원 대표는 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한 발표와 함께 파리바게뜨가 사용하고 있는 ‘날씨 분석을 통한 적정 주문량 제안 시스템’을 소개했습니다.
프리젠테이션 진행중인 파리바게뜨 성신여대점 유성원 대표
유상원 대표가 운영하는 파리바게뜨 성신여대점은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날씨판매지수로 제품 생산과 재고 관리를 하며, 전국의 파리바게뜨 판매 데이터 분석으로 도출된 소비 트렌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 대표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을 매장 전면에 진열하고 매장 내 제품 생산량을 결정했더니, 전년 동기간 대비 매출이 최고 20%나 상승했다고 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고객 구매 이력등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단골 고객들에게 자주 구매하는 상품 할인 쿠폰을 해피앱으로 고객에게 제공해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유 대표는 매장을 방문하는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들에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별 맞춤형 빵을 추천하고 싶다는 남다른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날씨 분석을 통한 적정 주문량 제안 시스템을 설명하는 파리크라상 영업기획실 정윤섭 상무
이날 ‘데이터 경제 활성화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데이터 경제를 이끌어가기 위한 규제 혁신과 산업 육성 방안이 논의되었습니다. 빅데이터 활용 사례로 소개된 유상원 대표의 발표에 이어 파리바게뜨 영업기획실 정윤섭 상무는 ‘소상공인을 웃게 하는 빅데이터 시스템’을 공개했습니다.
소상공인을 웃게 하는 빅데이터 시스템
이날 파리바게뜨는 소상공인을 웃게하는 빅데이터 시스템으로 ‘고객 구매이력 데이터를 통한 점포 CRM(고객관계관리,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과 ‘적정 주문량 제안 시스템’ 두 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소비자 구매 이력 데이터를 통한 점포 CRM’은 파리바게뜨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해피포인트 카드나 해피앱 등 회원카드를 제시하면 구매 이력과 이에 적합한 응대 문구가 POS(판매시점관리시스템, point of sales system)에 나타나며, 이를 기반으로 소비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구매 의사가 높은 제품’의 쿠폰을 발송 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빅데이터를 통해 파리바게뜨는 소비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날씨판매지수를 확인하는 모습
또한 파리바게뜨는 지난 2012년부터 전국의 각 지역별 일매출과 기상자료를 통계로 낸 ‘날씨판매지수’를 활용한 ‘적정 주문량 제안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날씨판매지수는 날씨가 제품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도를 제품 유형 별 판매 지수로 나타낸 자료입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에서는 이러한 데이터로 미래 판매량을 예측하고 주문량을 조절할 수 있어, 찬스로스(Chance Loss, 판매할 제품이 없어 발생하는 손실)과 재고 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빅데이터를 활용한 파리바게뜨의 고객관리와 재고량 관리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제 데이터는 사람과 자본 등을 능가하는 핵심 자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만큼 SPC그룹은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의 편익 증대와 가맹점의 수익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