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컬리너리아카데미 소속 강사 쿠앤틴 들라쥬(Quentin Delage), 피에르 쏘세스(Pierre Saucès)가 지난 1월 식품전시회 ‘시라 리옹(SIRHA Lyon)’에서 열린 프랑스 제빵대회 ‘쿠프 드 프랑스 드 라 블랑제리(Coupe de france de la Boulangerie)’에서 우승, 프랑스 제빵 챔피언 타이틀을 따냈습니다. 이 대회는 올해 16회를 맞이한 역사 깊은 대회이자, 우승팀은 32년 역사의 ‘쿠프 드 유럽 드 라 블랑제리(Coupe de Europe de la Boulangerie)’에 출전 자격이 주어질 정도로 제빵업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입니다.
빵의 본고장이자 명성있는 프랑스 제빵대회에서 얻은 훌륭한 성과로 SPC 강사진의 능력은 충분히 입증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대회 비하인드 스토리와 SPC컬리너리아카데미 과정 소개, 앞으로의 목표까지 두 ‘프랑스 국가대표’ 제빵사 인터뷰를 소개합니다.
프랑스 제빵대회 우승을 거머쥔 영광의 주인공들을 만나다
Q. 안녕하세요!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쿠앤틴 들라쥬(Quentin Delage) : SPC컬리너리아카데미에서 <INBP 제빵 마스터 클래스>를 담당하고 있는 쿠앤틴 들라쥬(Quentin Delage) 강사입니다. 이전에도 모로코라는 국가에서 INBP 제빵과정 교육을 담당했고, SPC에서 게재한 INBP 강사 모집 공고를 접한 뒤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피에르 쏘세스(Pierre Saucès) : SPC컬리너리아카데미에서 <블랑제리 마스터 클래스>를 담당하고 있는 피에르 쏘세스(Pierre Saucès) 강사입니다. 프랑스 파리의 제빵 명장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다년간 제빵 일을 해왔고, 올해로 2년 6개월째 한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Q. 최근 출전 대회 우승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어떤 대회인지 소개해주세요
-쿠앤틴 들라쥬(Quentin Delage) : <쿠프 드 프랑스 드 라 블랑제리>는 프랑스 리옹의 ‘시라SIRHA’ 박람회에서 진행하는 대회입니다. 시라가 유럽에서 가장 큰 식품 & 외식 산업 전시회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만큼, 의미가 큰 대회인데요. 대회는 총 4가지 분야로 빵, 비에누아즈리(페스트리), 예술빵, 스내킹으로 나뉘는데, 스내킹(3인 협업)을 제외하고는 종목당 한 명씩 담당합니다. 3일 동안 진행된 이번 시합엔 총 12팀이 참여했습니다.
Q. 대회 참가는 처음인가요? 3인 1팀으로 참가한 것 같은데, 1명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쿠앤틴 들라쥬(Quentin Delage) : 저는 2017년과 2019년 참가했고, 이런 경험이 이번 대회에서 다른 팀원들을 이끌어가는 데에 도움이 됐습니다. 이외에는 저와 친분이 있는 제빵사 알렉시 쁘장이 있습니다. 프랑스 오세르 지역에서 개인 아뜰리에를 운영하고 있고, 2018년 프랑스 제빵기능장 디플롬을 취득했습니다. 저희 3명 모두 대회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우연히 서로 연락이 닿아서 함께 출전하게 됐습니다.
-피에르 쏘세스(Pierre Saucès) : 저는 첫 출전입니다. 처음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 매우 기쁩니다.
Q. 우승을 예상했나요? 이번 우승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쿠앤틴 들라쥬(Quentin Delage) : 참가가 결정된 후 6~8개월 동안 주말마다 SPC컬리너리아카데미 강의장에 나와 제품을 테스트하는 등 대회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그 동안의 노력을 우승으로 보상받은 것 같아 뿌듯했고, 앞으로 더 큰 목표에 나아갈 원동력을 얻었습니다.
-피에르 쏘세스(Pierre Saucès) : 우승팀을 결정하기 위해 각자 빵을 만들고 진열했을 때, 이보다 더 잘 나올 수 없음을 직감했는데요. 제작에 실패하거나 흠이 있는 작품이 없었습니다. 실제로 각자 모든 분야에서 최고점을 받았는데요. 모든 분야, 모든 제품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준비한 것이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Q. 출품했던 작품은 무엇인가요?
-피에르 쏘세스(Pierre Saucès) : 4개 종목에서 다양한 제품을 만들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우주’라는 대회 주제에 맞춰 태양과 달을 구현한 갈레트(납작한 케이크)가 기억에 남습니다. 해당 제품으로 1등을 차지해 프랑스 버터 브랜드인 레스큐어 사에서 수여하는 “베스트 갈레트 상”을 받았습니다.
Q. 이번 대회 준비 기간 특별히 노력했던 것은 무엇인가요? 대회를 준비하며 회사 도움을 받은 부분이 있나요?
-쿠앤틴 들라쥬(Quentin Delage) : 모든 과정을 열심히 준비했고, SPC에서 다방면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요. 늦은 저녁과 주말에도 SPC컬리너리아카데미 강의장에서 제품 테스트 및 개발을 할 수 있었고, 제빵에 필요한 각종 재료와 도구를 지원받았습니다. 게다가, 대회 집중을 위해 현지에 미리 도착해서 적응하도록 배려해주었습니다. 개인이 대회를 준비하려면 비용이나 과정 등이 만만치 않은데 SPC 덕분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SPC컬리너리아카데미 강사진으로서의 활약
Q. 현재 담당하는 강의 소개 부탁 드립니다.
-쿠앤틴 들라쥬(Quentin Delage) :저는 <INBP(이엔베뻬)>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프랑스 최고의 국립 제빵학교 INBP의 정규과정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나볼 수 있는 과정입니다. 15주 동안 주 5일 진행되며, 이후 2주 간의 프랑스 현지로 연수도 다녀오게 됩니다. 마지막 주 진행되는 테스트 결과를 통해 ‘INBP 디플롬’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피에르 쏘세스(Pierre Saucès) : 저는 <블랑제리 마스터 클래스>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프랑스빵의 기초가 이미 정립된, 6개월 이상의 경력자를 대상으로 총 16주 동안 주 2회 진행되는 커리큘럼입니다. 강의는 많은 레시피를 다루는 만큼 수업의 속도가 빨라 제빵에 대한 기본 지식과 기술을 요하는데요. 다양한 분야에 걸쳐 비에누아즈리, 스내킹, 전통빵, 그리고 제빵과 관련된 제과도 일부분 다룹니다. 학생 중심의 수업이라는 점이 <블랑제리 마스터 클래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NBP 강의는 프랑스 제빵 관심자, 혹은 반죽 및 원료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인 만큼, 프랑스 빵의 기본과 제빵 원리를 가르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프랑스 현지 연수에서는 MOF(프랑스 최고 장인, Meilleur ouvrier de France) 에게 수업을 받으며 배웠던 내용에 대한 최종 보완을 거칩니다. 학생이 마무리인 ‘디플롬’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학생 맞춤형 강의를 진행한다는 점이 뿌듯합니다. 프랑스 현지 연수 시, 한국에서 다루기 힘든 심도 깊은 기술을 다룬다는 점이 INBP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교육할 때 어떤 부분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나요?
-쿠앤틴 들라쥬(Quentin Delage) : 스스로 본인의 문제를 깨닫게 되는 단계에 도달한 학생들을 만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초보자의 경우 본인이 만든 빵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인지하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 지식과 기술을 갖춘 경우 이를 눈치챌 수 있었는데요. 커리큘럼 후반 대부분의 학생에게 이런 성장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피에르 쏘세스(Pierre Saucès) : 저도 비슷합니다. 학생의 실력 성장에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 같은데요. 커리큘럼 초반에 보통 학생들은 미숙한 빵 성형 실력을 보여주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저의 도움 없이 빵 성형을 마무리 짓더라고요. 제 도움이 필요 없는 학생들이 늘어날 때 보람을 느낍니다.
Q. 각자 시그니처 브레드가 무엇인가요? 빵의 영감을 얻는 통로가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쿠앤틴 들라쥬(Quentin Delage) : 프랑스 지역 빵에 가장 애착이 갑니다. 알리고 싶은 빵 역시 프랑스 지역 빵인데요. 이런 애착 때문인지 가르치는 INBP과정에서도 프랑스 지역 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빵에 대한 영감은 저 역시도 INBP 수업을 수강하던 당시 저를 가르쳐주셨던 강사님들이 했던 행동들과 방식을 되새기며 얻는 편입니다.
-피에르 쏘세스(Pierre Saucès) : 저는 비에누아즈리 분야가 자신 있는데요. 특히 크루아상을 꼽고 싶습니다. 빵을 만들 때는 주로 프랑스 명장들의 작품과 작업방식을 통해서 영감을 얻고, 때로는 SNS에서 힌트를 얻기도 합니다.
Q. 다음 목표가 있다면?
-쿠앤틴 들라쥬(Quentin Delage) : 저희는 SPC컬리너리아카데미에서 열심히 준비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피에르 쏘세스(Pierre Saucès) : 이번 대회 우승으로 ‘프랑스 국가대표 타이틀’을 취득해 유럽 전체 대회인 ‘유럽 컵’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10월에 열리는 유럽 컵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어 2023년을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프랑스 제빵 대회에서 1등을 거머쥐며 ‘프랑스 국가대표 제빵사’ 타이틀을 차지한 쿠앤틴 들라쥬, 피에르 쏘세스 강사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두 국가대표 강사의 강의는 SPC컬리너리아카데미에서 신청할 수 있는데요. SPC컬리너리아카데미는 최고의 강사진과 함께, 앞으로도 대한민국 제빵 기술·문화를 발전시키는 ‘나눔 경영’과 기술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SPC컬리너리아카데미]
SPC가 운영하는 제과/제빵/요리/커피/와인 분야 전문 교육기관으로, SPC는 ‘나눔은 기업의 사명’이라는 기업 철학 아래 국내 기술과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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