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은 다양한 종류와 맛을 취향대로 고르는 재미가 있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입니다. 때문에 요즘에는 밥 대신 빵을 주식으로 찾는 분들도 많아졌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부터 빵을 먹기 시작했을까요? 오늘은 서양 음식이었던 빵이 우리나라의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역사와 함께 오랜 기간을 통틀어 가장 사랑받은 빵이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빵의 역사

 

외국 선교사들을 통해 처음 들어온 빵

 

서양인의 주식이었던 빵은 19세기 말 외국 선교사들을 통해 처음 우리나라에 들어왔습니다. 지금은 포르투갈어에서 유래된 ‘빵(pão)’이란 단어를 사용하지만 이때는 ‘빵’ 대신 중국 단어를 우리 한자 음으로 읽은 ‘면포(麵麭)’라는 말이 쓰였다고 합니다. 또한 현대의 카스텔라와 비슷한 ‘설고’라는 빵도 이 시기에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타국과의 교류를 통해 ‘빵’이라는 음식 문화가 처음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이후 일본의 영향으로 화과자나 양과자 등 제과 디저트가 유입되며 우리나라에서 제과업이 태동했는데요. 1920년대 후반, 빵의 주재료인 밀가루를 가공하는 제분 공장 등이 설립되며 본격적으로 빵의 시대가 시작됩니다.

 

광복 이후 설립된 상미당(賞美堂)의 모습

 

이때까지의 제과 시장은 일본 공장에 의존해 도매와 소매가 확실하게 구분된 구조였지만 1945년 광복을 맞이하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자가제조, 자가판매 형태의 ‘빵집’이 생겨났습니다. 같은 해 10월에는 SPC그룹의 뿌리가 되는 ‘상미당(賞美堂)’이 설립되었는데요. 창립자인 허창성 SPC그룹 명예회장은 당시의 빵 유통망 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저렴하고 맛있는 빵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제빵공장인 ‘삼립산업제과주식회사’를 설립해 향후 우리나라의 고유 기술로 제빵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한국전쟁과 미군의 원료 원조, 1960년대 혼분장려정책 등의 환경 속에서 한국 제빵 산업은 큰 발전을 이룩했습니다. 더불어 21세기 후반 원조인 서구권과의 교류가 활발해진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고품질 빵들이 탄생했습니다. (출처: 한국의 생활사-한국 빵의 역사 참조)

 
 

현대인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식품, 빵

 

국민 1인당 빵 소비량 추이

 

현대에 이르러서는 곳곳에서 빵집을 찾아볼 수 있고 빵을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익숙한 음식이 되었는데요. 시장 규모 역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빵을 얼마나 많이 먹고 있을까요? 국민영양식품통계의 조사에 따르면 85g 단팥빵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 1인당 빵 섭취량은 2012년에는 연간 78개 수준에서 2018년에는 연간 90개로 증가했습니다. 더불어 같은 기간 동안 백미 섭취는 감소하면서 밥 대신 빵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빵류 시장)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한 식빵은?

 

SPC삼립의 ‘56시간 저온숙성 숙식빵’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음식인 빵은 그 종류 또한 다양한데요. 추억이 담긴 크림빵이나 단팥빵부터 요즘 트렌드에 맞게 건강을 강조한 통밀빵, 프리미엄 재료를 넣거나 지역의 특색을 살린 이색 빵까지,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빵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다양하게 활용되고 꾸준히 사랑받는 빵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식빵’이 빠질 수 없습니다. 식빵은 어떠한 첨가물 없이 그냥 먹을 수도 있고 간단하게 버터와 잼을 바르면 간단한 식사가 되기도 합니다. 더불어 귀퉁이를 바삭하게 튀겨 러스크를 만들기도 하고 신선한 채소와 햄을 넣어 먹음직스러운 샌드위치를 만드는 등 다양한 레시피로 활용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많이 사랑받은 식빵은 무엇일까요?

 

대한민국 대표 식빵, ‘숙식빵’이 세운 기록

 

SPC삼립의 ‘56시간 저온숙성 부드러운 숙식빵’은 올해 출시 20년을 맞은 장수 식빵인데요. 오랜시간 저온에서 숙성한 것은 물론이고 뜨거운 물로 익반죽을 만드는 ‘탕종기법’을 적용해 촉촉하면서도 쫄깃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또한 ‘숙식빵’은 출시 이후 20년의 기간 동안 누적 약 1억 2천만 개의 판매고를 올리며 단일 브랜드로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보유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숙식빵’의 판매 기록을 길이로 환산하면 약 22,000km로 8,848m인 에베레스트산을 1,235회 왕복할 수 있는 수치입니다. SPC삼립은 KPI한국기록원 공식 인증을 통해 축적된 제빵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소비자들에게 행복한 경험을 선사한 ‘숙식빵’의 역사를 기록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밥을 대체할 주식으로 자리 잡은 빵의 역사를 알아보았습니다. 상미당 설립 이후 약 80년에 가까운 세월이 지난 현재에도 맛과 품질을 강조하며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노력하는 SPC그룹의 비전이 얼마나 깊은 유서를 지녔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대표 식빵’으로 인정받는 ‘숙식빵’과 같은 제품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