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누구나 가슴에 삼천 원쯤은 가슴에 품고 다니는 계절입니다. 매서운 바람과 추위를 뚫고 길을 걷다가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길거리 간식을 발견하게 된다면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의미인데요. 수많은 간식 중에서 전 국민으로부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삼립호빵은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긴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삼립호빵이 어디에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부터 50년간의 역사까지, 여러분이 궁금해하셨을 삼립호빵의 모든 것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삼립호빵의 탄생부터 50주년까지
지금은 겨울 간식 하면 호빵이 바로 떠오르지만 1971년 이전까지만 해도 겨울철에 빵은 판매 비수기였습니다. 분식집에서 갓 쪄낸 찐빵의 촉촉함을 시판 제품으로는 구현하기 어려웠기 때문인데요. 1971년 SPC삼립은 한 가지 아이디어를 통해 이를 해결했습니다. 비밀은 바로 ‘찜기’! 이렇게 시장에 출시된 삼립호빵은 갓 쪄내자마자 팔릴 정도로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따뜻한 찐빵을 호호 불며 먹는다’는 의미로 붙여진 호빵이라는 이름은 어느덧 찐빵을 대신하는 고유명사로 쓰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습니다.
1972년 1월 1일부터는 판매처에서 직접 호빵을 쪄서 판매할 수 있도록 SPC삼립이 호빵 판매용 찜통과 제품 진열대를 제작·배포했습니다. 소비자가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맛있는 호빵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상생과 나눔의 정책을 통해 삼립호빵은 더욱 인기를 끌었습니다.
삼립호빵은 먹거리가 그리 많지 않아 호빵이 고급 빵에 속하던 시절부터 다양한 간식거리가 넘쳐나는 지금까지도 사랑 받는 장수 제품입니다. 지금도 매년 약 10%씩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국민 대표 간식으로 당당히 손꼽힐 만한 음식입니다. 국내 총 3개 공장에서 하루 170만개씩 생산되며 총 7단계의 생산 과정은 SPC삼립 직원들의 꼼꼼한 검수 하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판매된 삼립호빵을 나란히 줄 세우면 지구를 무려 15바퀴 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았는지 짐작되시나요?
새롭게 출시된 2020년 삼립호빵
올해 삼립호빵은 코로나19, 장마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농가와 상생하기 위해 각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제품부터 편의점을 주요 타겟으로 한 식사 대용 호빵과 이색 컬래버레이션 호빵, 창고형 매장 전용 대용량 호빵, 온라인 커머스를 타겟으로 한 호빵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는데요. 소비자의 입맛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만날 수 있습니다.
삼립호빵의 인기 비결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50년간 유지해온 인기의 숨은 비결은 바로 ‘발효미(米)종’과 ‘호빵 스팀팩’입니다. 2016년에는 SPC그룹이 직접 개발한 토종효모를 호빵에 적용해 한층 맛과 풍미를 끌어올렸는데요. 올해 출시되는 삼립호빵 전 제품에는SPC식품과학 연구소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개발한 ‘발효미(米)종’이 새로이 적용됐습니다. SPC그룹 특허 토종 유산균과 우리 쌀에서 추출한 성분을 혼합한 발효미종은 쫀득쫀득하고 촉촉한 식감과 색상을 강화하고 풍미를 더욱 높여줍니다. 또한 1인 가구 증가 트렌드에 발맞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1개입 호빵에 특허 받은 포장기술인 ‘호빵 스팀팩’이 적용됐습니다. 호빵 스팀팩은 포장지를 뜯지 않은 채로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제품을 가열하면 알맞게 데워졌을 때 저절로 포장지가 열리도록 개발한 기술인데요. 덕분에 찜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촉촉하고 폭신한 호빵의 식감을 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삼립호빵 개발 및 마케팅 담당자가 말하는 인기비결
삼립호빵 출시 50주년을 맞아 SPC매거진은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안광미 대리와 제품개발 담당인 임경택 선임연구원을 만나보았습니다. 삼립호빵을 만들고, 소비자에게 전하는 담당자들은 삼립호빵의 인기비결로 과연 어떤 점을 꼽았을까요?
Q. 50년간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요?
_안광미 대리 SPC삼립은 호빵의 원조이자 가장 오래된 브랜드인데요. 50년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쌓인 노하우를 통해서 호빵 시장 1위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먼저, 매년 제품 품질을 꾸준히 개선하며 트렌드에 발맞춰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플레이버들을 지속적으로 아이데이션(ideation)하고 있으며, 개발팀과 함께 매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소비자들께서 좋게 봐주시고 많이 찾아주시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2019년에는 삼립호빵 전체 매출 중 신제품 판매율 매출 비중이 20% 이상으로 상승했습니다.
Q. 신제품 개발 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_임경택 선임연구원 첫 번째로 시장 트렌드 분석에 가장 큰 초점을 맞춥니다. 두 번째로는 고객사의 니즈를 파악해 참고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전년도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제품을 개선하고 리뉴얼해서 출시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플레이버를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인 R&D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담당자가 말하는 삼립호빵 꿀팁 3가지
삼립호빵의 톡톡 튀는 마케팅
Q. 앞으로 삼립호빵은 어떤 마케팅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나요?
_안광미 대리 이제 반백살이 된 삼립호빵이 소비자에게 어떻게 더 새롭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을까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전 시즌에는 방송 콘텐츠와 연결해 PPL도 진행해 보았는데요. SNS를 통해 소비자의 반응이 즉각적으로 보여서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 하기 편리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크게 두 가지의 이색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SPC삼립 굿즈 개발인데요. 작년에 삼립호빵 가습기 굿즈 판매를 진행했는데 카카오 선물하기를 통해 런칭한 지 30분 만에 1만 5천 개가 모두 소진되는 등 고객 반응이 매우 좋았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호찜이 등 다양한 삼립호빵 굿즈를 개발해 판매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삼립호빵 폰트 개발입니다. 산돌과 협력해 개발한 삼립호빵체를 11월 15일부터 삼립호빵 홈페이지에서 무료 배포할 예정인데요. 관련된 내용은 삼립호빵 제품 뒷면에도 기재해서 소비자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재미있는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출시 50주년을 맞이한 삼립호빵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SPC삼립은 앞으로 새로운 쌀 발효종을 통해 삼립호빵의 풍미와 식감을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플레이버를 개발하며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SPC삼립과 겨울 대표간식 삼립호빵이 계속해서 펼쳐나갈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