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국가대표 간식으로 손꼽히는 삼립호빵은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는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성수기를 맞이합니다. 이맘때 생산되는 호빵은 연평균 1억 2000만 개인데요. 현재 인구 수 기준으로 계산하면 전 국민이 호빵을 2.6개 먹어온 셈입니다.
 
삼립호빵은 시화, 대구, 성남 세 곳에서 생산되고 있는데요. 그중 시화공장은 호빵 생산의 메카라고 불릴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에도 변함없이 호빵 생산을 책임지고 있는 시화공장으로 함께 떠나볼까요?
 
 

단 5개월! 베테랑 라인업이 뭉쳤다!

 

직원들의 철저한 검수를 거치는 호빵 생산라인

 

호빵은 1년에 ‘5개월’만 생산되기 때문에 라인업도 굉장히 중요한데요. 평상시에는 다른 라인에 흩어져있던 직원들이 생산 기간에 다시 모여 생산에 투입된다고 해요. 호빵 시즌만 되면 출동하는 어벤저스처럼, 호빵 집중 생산 시기에 베테랑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렇게 호빵 생산 라인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의기투합하기에 매년 새로운 호빵 신제품이 출시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호빵은 매년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맛으로도 유명하죠. 올해는 무려 18종의 이색 호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치즈 촤르륵 호빵>, <매콤김치호빵>, <화르륵떡볶이호빵> 등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이색적인 제품이었습니다.

 

이쯤에서 궁금한 한 가지! 가장 인기 높은 호빵은 어떤 호빵일까요? 다양한 변주 속에도 가장 사랑받는 호빵은 <정통단팥호빵><생생야채호빵>이라고 해요. 이렇게 기본 제품이 탄탄하게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에 다양한 신제품들도 사랑받는 것이 아닐까요?
 
 

겨울철 대표간식, 호빵의 생산 공정

 

호빵 반죽 배합 후 분할 과정

 

삼립호빵은 총 7개의 공정을 거치는데요. 배합 – 정형 – 팬닝 – 발효 – 스팀 – 냉각 – 포장의 과정으로 생산됩니다. 직원들은 호빵의 품질이 일관되게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은 반죽 형태의 말랑말랑한 호빵을 애지중지하며 ‘자식’처럼 돌보는데요. 호빵 생산에 정성을 쏟는 직원들의 노력과 열정이 느껴집니다.
 
먼저 반죽을 만드는 배합부터 시작해 반죽을 적당한 크기로 분할해 정형 기계에 넣습니다. 정형 기계는 반죽과 소를 함께 넣어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주죠.

 

일반 호빵과 다른 모양으로 정형되는 야채호빵

 
 

탁월한 맛을 향한 특별한 과정

스팀 공정을 거쳐 김이 모락모락 나는 호빵

 

삼립호빵은 일반 빵과 다르게 스팀 공정을 거치고 있는데요. 100°C의 스티머에서 15분간 찌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후에는 냉각 과정을 거치고 있는데요. 냉각장으로 이동 전 호빵은 온풍 건조 과정을 거치는 것이 독특합니다. 온풍 건조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스팀 공정 후 빵 표면에 묻은 물 때문입니다. 호빵의 엉겨 붙음을 방지하고자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해요.
 

포장되기 전 호빵의 모습

1인분씩 개별 포장된 호빵 패키지와 포장 진행 과정

 

냉각을 마친 호빵은 최종 단계인 포장 단계로 옮겨집니다. 특히 최근에는 호빵이 개별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는데요. 바로 스팀팩 포장덕분입니다. 스팀팩 포장은 SPC삼립이 직접 개발한 기술로, 전자레인지를 통해 간편하게 호빵의 수분은 유지하면서 따뜻하게 데울 수 있습니다. 전자레인지만 있다면 가스불 올리고 물 올리고 기다리는 찜 과정 없이도 언제 어디서나 김이 모락모락 나는 촉촉한 호빵을 맛볼 수 있습니다.
 
 

하하, 호호! 달콤한 우정이 있는 SPC삼립 시화공장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호빵을 생산하는 직원들

 

매년 이맘때가 되면 호빵 생산 라인의 직원들은 굉장히 바쁘게 움직입니다. 오전 7시 10분, 안전 교육 및 품질 관련 이슈를 다루는 조회를 시작으로 생산 공정이 진행됩니다. 생산량도 많아지고 업무도 많지만, 직원들은 오전, 오후 30분씩 휴식 시간을 가지며 중간중간 컨디션 관리를 하고 있다고 해요. 휴게실에는 직원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안마의자를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건강 관리는 필수! 직원 휴게실에 준비된 안마의자와 혈압측정기

 

휴게실을 이용하는 직원들 사이에서 다정한 대화가 오고 가고 간간이 웃음소리가 들려오기도 하는데요. SPC삼립 6년 차부터 18년 차까지 다양한 경력을 가진 직원들이지만 호빵 하나로 뭉쳐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합니다.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서로 격려도, 걱정도 해주며 사촌보다 더 가깝게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간혹 서로 뜻이 맞지 않는 불편함이 있어도 휴게실에서 대화도 나누고 웃다 보면 금세 잊게 된다고 해요.
 
서로에 대한 애정만큼이나 호빵에 대한 애정도 상당했는데요. 많은 사람의 추억이 담긴, 대한민국 대표 간식을 생산하고 있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이 추위와 피로도 잊고 생산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K-간식 만드는 국가대표 직원들

환상적인 팀워크를 자랑하는 호빵 생산 라인 직원들

 

호빵 생산 시즌에 SPC삼립 시화공장에 모인 직원들은 각 사업부에서 일 잘하기로 소문난 사람들로 구성된 ‘드림팀’입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호빵에 대한 애정과 겨울철 ‘국민 간식’을 만든다는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호빵에 대한 애정으로 똘똘 뭉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Q. 호빵이 이렇게 오래 사랑받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김소영 사원 저 역시도 호빵을 생각하면 친정 엄마가 생각나는데요. 이렇게 호빵을 떠올리면 추억이 따라오잖아요. 온 국민의 추억의 간식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Q. SPC삼립 시화공장에서 18년째 근무하고 있으시다고 들었어요. 호빵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실 것 같은데 어떠신가요?
최영자 사원 호빵은 SPC삼립의 효자 상품이기 때문에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호빵은 사랑입니다.(웃음)
 
Q. 생산하는 호빵 중에 최애 호빵을 고르라면 어떤 호빵을 고르고 싶으신가요?
박선미 사원 <통단팥 호빵>이요! 일반 단팥 호빵은 단팥을 곱게 갈았다고 하면 통단팥 호빵은 단팥 본연의 맛을 더 느낄 수 있는 제품이에요. 식감도 좋아서 정말 맛있어요! 많은 분들이 드셔보셨으면 좋겠어요.
 
Q. 오래 근무하셨기 때문에, SPC삼립 시화공장에 대해 잘 아실 것 같아요. 일터로서 시화공장의 장점이 있다면요?
최영자 사원 아침 조회부터 안전에 대한 유의사항에 대해 교육하고, 개인 안내 또는 전체 안내 방송을 통해 일하는 동안 안전에 주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요.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인식을 주니까 신뢰하고 일할 수 있죠.
 
 
호빵을 향한 애정으로 뭉친 직원들의 마지막 미소가 이토록 부드러운 이유도 서로를 믿고 일하는 편안한 환경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2024년에도 변함없는 호빵 사랑이 이어지길 바라며, SPC삼립 시화공장의 호빵 생산 라인을 둘러보았습니다.